저희 집안은 그냥 평범합니다. 그냥 저냥 먹고 살 정도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남자친구네가 여러가지로 힘들어졌습니다. 아버님 건강도 문제가 생기고..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아무튼 심각합니다. 그러저러해서 감당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랑만으로도 결혼할 수 있을까... 하지만 고민끝에 헤어짐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머리가 아픕니다. 지금도 고민이 됩니다. 과연 잘 한 것인지... 어떻게 했어야 하는 것인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계시는군요. 그러나 양심 따위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인생은 우선 나 살고 봐야지요. 그런 거 아닌가요? 그런 의미에서 님도 이별을 택하신 듯한데 말입니다. 지금 필요한게 양심의 가책을 덜고 싶은 것이죠? 그런건 시간이 흐르면 없어집니다. 아니 희미해진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살면서 좋은 일 하고 남 도와주면서 살고 그러면 됩니다. 그러면 좀 더 마음이 편해질 것입니다. 그러면 되는 것이에요.
근데 앞으로 살면서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입에 담지는 않아야 합니다. 스스로가 이미 그것을 버렸으니까요. 스스로가 이미 확실한 노선 (안정적인 길~)을 택하셨기 때문에 뒤돌아 보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 헤어진 남자친구에게도 확실하게 매정한 모습으로 일관하시길 바랍니다. 괜히 어설프게 이별하면 더 시간낭비가 길 뿐입니다. 남자분도 빨리 냉정한 세상에 대해 깨닫고 사랑따위 버려야 살 수 있지 않겠습니까.
어차피 인생은 각자 사는 것입니다. 누가 누군가를 책임질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님과 남자친구가 서로 사랑한다해도 분명 자신의 인생은 자신의 것입니다. 누구도 강요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선택해서 사는 것이 정답입니다.
남자친구가 정말 괜찮은 남자였다면 빨리 보내주십시요. 빨리 다른 좋은 여자를 만나서 그녀에게 충성하고 좋은 사랑을 만들 수 있도록 하십시요. 그게 님이 해야할 최선의 길입니다. 님은 이미 힘겨운 상황에 대해서 겁먹고 그것을 할 수 없다고 마음 먹었잖아요. 그러니 그런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의지있는 여성을 만날 수 있도록 빨리 매정하게 남자친구를 떠나보내시면 됩니다. 그리고 님도 이제는 안정적인 남자를 만나실 준비만 하면 되요. 왜... 그렇게 머리 아프도록 생각하고 계시죠? 별거 아닌데 말입니다.
원래부터... '사랑' 이라는 것은 일반 평범한 사람들이 함부로 입에 담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서부턴가 아무나 다 (솔직히 표현하면 개나소나) '사랑~사랑' 부르짖고 다니더군요. 마치 그게 무슨 훈장이라도 되는 듯이...
사랑은 모든 것을 다 책임질 수 있을때에만 그렇게 부를 수 있습니다. 사랑할 자신이 없다면 그냥 솔직하게 좋아만 하면서 살면 됩니다. 결혼할 만큼만 좋아하는 남자.. 함께 살 맞대고 살기에 크게 부담느끼지 않을 정도의 호감도가 있는 남자... 삶을 크게 불편하게 하지 않고 무난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남자...!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단...!!
반대로 그 남자에게도 님은 적당한 여자입니다. 님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고 님이 팔다리 병신이 되거나 정이 떨어지거나 님의 집안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그래서 골치가 아프게 되면... 그 남자도 (또는 남편도) 당신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고 감수해야만 합니다. 그게 사랑없는 우리 인생의 불문율이니까요.
한 가지만 확실하게 선택하고 삽시다. 안타깝지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는 없어요. 아쉬워 하지 말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도 말고...이미 선택했으면 빨리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실행해주는게 서로를 위한 최선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님을 욕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스스로에게도 이유가 있으니 너무 가책 받거나 힘들어 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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