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관계도 다 하고 그랬는데 설레임이 없다는 그녀의 말..은 사실 섹스를 잘 못했다..라고 귀결됩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위 고민은 어떤 남자분의 사연인데.. 여자로부터 설레임이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하는데 그런데 관계는 할 거 다 했다면 그건 그 이유 뿐입니다.
그래서 누누히 상담자들에게 꼭 (남자에게 주로 하지만 여자도 해당) 키스를 하든 관계를 하든 할려면 제대로 잘 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사실 우리가 욕구가 팡팡 넘치는 순간에야 뭘 가리겠습니까.. 하지만 어느정도 욕구가 충족되고 나면?
엄청나게 배고픈 상황 사흘을 굶은 상황에선 그 어떤 음식도 다 맛있겠죠. 하지만.. 점점 배가 부르고 하다보면 이제는? 어떻게 할까요.. 우리는 이제 '맛집'을 찾아다닙니다. 그냥 흔한 음식은 먹지도 않습니다. 그런 음식점은 바로 망하죠.
우리 성인남녀끼리 서로에게 정신적인 행복을 주는 영역도 있고 또한 육체적인 행복의 영역이 있는데 스킨쉽은 육체쪽이죠. 그럼.. 여기서 욕구가 넘치는 순간에야 (주로 오랫동안 안했거나 또는.. 새로운 이성:육체 이거나) 어찌저찌 할 순 있습니다만.. 만약 한쪽은 만족했는데 한쪽이 만족이 안된다면?
서로 그렇게 엇갈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뭐든 잘 해야합니다. 그리고 딱 한번의 기회만 주어지기 보단 그래도 한두번 이상은 기회가 있습니다. 그 기회를 다 날리고나서 후회하는 꼴이죠. 위 사연에서도 대략 서너번 이상은 관계를 한 것이니까요.
여기서 짚고 넘어갈 부분은 뭐냐..
남자들은 주로 자기가 잘한다.. 또는 문제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문제입니다.
여자들은 자기가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또 문제입니다.
즉, 관계 자체가 주로 남자의 리드로 이끌어지는 상황인만큼 남자는 책임감을 가지고 전체 지휘와 끝마무리까지의 책임을 다 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자는 그것에 보조를 맞춰 적절한 대응을 해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남자 혼자서 난리친다고 될 것도 아니고 여자 혼자서 가만히 있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주된 플레이는 남자가 하되 여자는 그것에 맞춰 보조를 맞추는 개념 자체가 없으면.. 그건 곧 '우린 속궁합이 맞지 않아' 라는 결과만 나옵니다. 실제 그런 궁합은 존재하지 않죠.
육체적 플레이라고 해서 육체에 국한된 문제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섹스도 결국 그 사람의 '두뇌'가 작동하는 소프트웨어적인 요소가 강합니다.
상대를 다루고 맞춰주는 센스.. 자신의 몸을 잘 쓰는 감각.. 평소 자신의 몸을 어떤식으로 가꿔오거나 수련했는지의 노력.. 등등이 모두 합쳐져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런 것이 없다면.. 솔직히 그냥 '관계' 하지 마십시요. 뭐하러 그렇게 서로 짜증나고 힘들고 땀나는 운동을 합니까.. 그냥 서로 혼자 자기 위로 하는게 훨씬 나은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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