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상담] 조건이 극과 극인 남자 두명과의 소개팅

<질문요약>

 20대 후반 직장인 여성이에요. 이제 결혼을 해야할 시기가 되어서 주변에서 소개팅이 두개 들어왔어요. 그런데 조건이 너무 극과 극이라서 고민이 되요. 저도 형편이 좋은 편도 아니고 중소기업을 다니는지라 벌이가 뻔하거든요. 첫번째 남자는 이혼한 경력이 있고 키가 많이 작아요. 그런데 아버지 공장을 물려받아서 재력도 좋고 좋은 일도 많이 한다고 하더라구요. 두번째 남자는 키는 정상적이고 저랑 비슷한 평범한 중소기업에 다녀요. 저랑 아마 벌이가 비슷할거라 결혼해서도 분명 부족한 형편일 것 같아요. 지금 너무 고민이 되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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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맞네요. 쉽게 논할 순 없는게 현실이니까요. 현실적인 요인들과 이상형적인 요인들의 갈등되는 상황이네요. 흠..

 

 우선 고려되어야 할 부분은 첫번째 남자분의 재력이 확실히 확인된 바이냐..하는 것입니다. 괜히 재력 때문에 그 외에 안 좋은 요소들을 감수하고 결혼하였는데, 막상 재력부분마저도 위태위태한 것을 알게 되면 무척이나 억울하고 속상할테니까요. 남들이 얘기하는 '재산이 많고 좋은 일도 많이 한다고 하더라고요...' 라는 대목에서 저는 '하더라고요...'가 좀 걸리긴 하네요. 이 부분은 확실히 확인되는 과정이 필요해보입니다.

 

 그리고 두 남자 모두 만나봐야 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동시에 만나는 것이 좀 매너상 아니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사귀는 것이 아니라 소개팅이니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두 사람을 모두 우선은 만나보고 어떤지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돈도 물론 중요하지만 돈보다도 사람됨됨이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긴 합니다. 그것의 비율을 논하자면 사람의 인성과 돈은.. 9대 1 정도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치면 지금의 조건가지고 논하는 것은 의미가 희미해지기는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현실적 조건..분명히 중요하죠. 그런데 돈이라는 것은 사람이 어찌하기에 따라서 쉽게 날리거나 또는 날리지 않더라도 극심한 스트레스로 돌아올수도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돈 많은 남자에게 시집갔는데 막상 부인에게는 한푼 쓰는 것도 아까워하는 자린고비라면?? - 충분히 있는 사례)

 

 조금 부족하더라도 함께 노력해서 없는 형편이지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인성 좋은 남자라면.. 분명 그쪽이 훨씬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깊이 생각해보시고 우선은 만나서 두 사람에 대해서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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