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현재 여자친구와 헤어져야 할지 말아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중인 남자입니다. 5년 가까이 사귄 여자친구고 제가 어려운 부분들을 금전적으로 도와주기도 하고 제 성격도 이해해주고 그런 여자입니다. 그렇지만 사귀는 동안에 싸우고 헤어지고를 수차례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싸우게 되는 이유는 제가 싫어하는 행동이나 말투를 반복하고 기분이 안 좋으면 저한테 푼다는 것입니다. 많이 지쳐왔었던 것 같습니다. 과연 여친과 헤어지면 더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을까요. 불안하고 그렇지만 유지하기도 힘들고 그렇습니다.
해결되지 못한다면 그 스트레스는 계속 가중되기 때문에 버티기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제 3자가 보면 못 느낍니다. 당사자만이 느낄 수 있는 부분이죠. 대단히 힘든 어떤 무언가..라기 보단 소소하게 반복되면서 쌓이고 이게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다는 그 느낌이 가중되면서.. 헤어나올 수 없는 무거운 압박감이 드는 그런 것이죠. 당사자가 아니면 절대로 느낄 수 없는 그런 것 말입니다.
지금 여자친구가 님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고 하지만 그 소소하게 계속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 요소를 해결하지 못했기에 이별까지 고민하시는 중이군요. 가장 크게 볼 때, 이별을 결심할 바에 한번쯤은 돌파구를 찾아보려고 최선의 노력을 해보는게 좋겠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렇게 최선의 노력을 하지 않고서 손을 놓아버린다면..(이별한다면) 그 후회감이 너무 커질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좀 더 노력했다면 어찌되었을까?'
이 고민이 계속 머리속을 맴돌게 되면서 되돌이키지도 못할 부분이기에 더더욱 괴롭게 만들어버립니다. 지금 느끼는 스트레스의 몇배쯤은 더 심할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또 다른 스트레스로 힘들어지다가 상대에게 미련이 남은 나머지 구질구질하게 매달리면서 더더욱 두 사람은 힘들어지는 상황으로 빠지게 됩니다. 그걸 억지로 참아낸다 하더라도 계속 그 상대방에 대한 회한에 빠지게 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던지 자신의 앞날을 개척하는 부분에 대해서 무기력해지기 쉽습니다.
님이 힘들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상대방도 힘들 것이란 점도 잊지 않기를 바라며.. 이별하기전에 꼭 최선의 노력을 .. 아주아주 열심히 해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최선의 노력' 이란 그냥 억지로 참아주거나 그냥 막 잘해주거나.. 이런 얘기가 아닙니다.
그동안 어떠한 부분으로 인해서 부딪혀왔는지를 심사숙고하며 찾아내야 합니다. 이것은 두 사람사이의 '문제'가 진짜 무엇인가를 찾는 것입니다. 문제를 정확히 봐야 답을 찾아가는 행위가 올바르게 될 수 있습니다. 이 점을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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