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5개월 정도 사귄 커플인데 얼마전 헤어졌어요. 저는 여자구요. 누구나 싸울만한 사소한 것들의 다툼들이 시작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고 하니 엄청 전화가 왔고 저는 여러번 안 받다가 끝내는 받아서 통화를 했어요. 그러다 대화가 잘 통하지 않고 결국 이별의 말들이 나오게 되었구요 ㅠ 다음날에 우리는 만났는데 남친은 제 얘기만 다 듣고는 가더라구요. 그 후로는 어떤 여자애랑 연락도 하는거 같고 여행도 다녀오고 그러더라구요. 이런 상황인데 전남친은 저에게 다시 돌아올까요 ㅠ 저는 다시 연락하면 안되는 거겠죠? ㅠ
이별의 재회에 있어서 정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지금 상황이 이러저러한데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라든지 '지금 상황은 너무 어려워서 안되겠죠? ㅠ' 라는 등의 질문을 너무나 많이 받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정해져있다면 굳이 무슨 노력이 필요하고 무슨 고민이 의미가 있을까요. 정해져있으니 그냥 기다려보면 답은 나올텐데 말입니다.
그러나 정해져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운명이 딱 정해져있지 않듯이 당연히 인간대 인간의 만남과 인연에 있어서도 운명론만이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노력의 여지가 분명히 좌우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운명이란건 좀 더 편리한 도구와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되죠. 도구가 없더라도 좀 더 어려운 상황이 있을 뿐이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뿐이겠죠.
만약.. '지금 상황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야만 되돌릴 수 있는건가요? ㅠ' 라고 묻는다면 그렇다면 'Yes'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서로간의 감정들이 많이 지치고 엇갈린 상황인 것이니까요. 그리해서 (아마 님도 포함하여) 서로는 이렇게 느끼고 있겠죠. '아... 다시 만난다 하더라도 참 힘들겠다..' '이런 연애를 또 다시 할 수 있을까? 자신 없는데..' 라고 말입니다.
우선적으로 사람은 피곤한 일은 피하려고 하죠. 인생 살이 자체가 피곤하니까요. 할일도 많고 신경쓸 일도 많기 때문에 연애에서조차 힘들면 그것을 원할 사람은 많이 없어질 것입니다. 두 사람의 연애 또한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죠. 당연하게도 휴식의 시간은 필요합니다.
여기서 휴식의 시간을 오해하면 안됩니다. 아무것도 안해야 하느냐...라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주 작고 쉬운 것들부터 시작하며 다시금 관계 개선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는 여러가지를 모아서 전달하고는 시간을 주는 방식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그것을 휴식의 시간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찬찬히 감정적인 것들을 내려놓고 서로에 대해서 집중할 수 있는 그런 과정들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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