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헤어진지 두달 넘은 전남친이 잊혀지질 않아요. 저에게 너무나 헌신적으로 잘했어요. 제 실수로 헤어지게 되었고 제가 잡아봤지만 안되었구요 ㅠ ㅠ 아직 서로 카톡 등이 차단된 상태는 분명 아니거든요. 서로 연락하고 그렇게 지냈으니까요. 지금은 연락 안한지는 두달 정도 되었어요. 매달렸는데 안되서 제가 자존심 때문에 안하구 있구요 ㅡ.ㅡ; 현재 전남친 페북이 저랑 관련된 사진들이에요. 원래 안올리던 애였는데 뭘까요.. 그리고 페북 신청을 했는데 안 받네요 어쩌죠.. ㅠ
<답변>
그냥 전화가 나을 듯 합니다. 기왕 용기를 낼 바에는 가장 확실한 루트를 타라는 얘기입니다. 어차피 아무것도 안할 거 아니니까요. 기왕 할꺼면 왜 제대로 된 확실한 방식을 추구하지 않는 건가요. 그래봐야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어설퍼지는데 말입니다. 설사 페북 신청을 받으면 어쩔 건가요. 그땐 또 그때대로의 고민을 하겠군요. 페메를 보냈는데 안보니 어쩌니.. 또 답변이 오니 안오니.. 또 답변이 오면 내용이 어쩌니 저쩌니...
이렇게 끝도 없는 스스로 셀프 피말리기 방식을 굳이 왜 하냐 이말입니다. 그냥 내친김에 전화를 거십시요. 그리고는 어찌 지내는지 궁금해서 전화했다고 하십시요. 그 말은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중의적 의미가 있기에 언제든 빠질 수 있습니다. 그냥 정말 어찌 지내는지 안부차원에서 전화할수도 있으니까요. 사람이 뭐 그냥 궁금할수도 있잖아요. 또는 얘기가 잘 통하게 되면.. '난 사실 너 목소리가 듣고 싶었어..' 라고 좀 더 찐하게 표현할수도 있는 것이구요. 중의적으로 표현이 가능하죠.
전화가 되고 나면(아마 거의 될겁니다) 이제 진짜 안부를 물으면 되는 것이죠. 그렇게 작은 대화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일상의 소소한 것들.. 어떤 삶.. 그런 것들을 듣고 이해하고 상대방도 물으면 나 자신의 것도 진솔하게 얘기하고.. 그리고는 첫 통화는 많이 길지는 않게 하고 다시 전화하기로 하고 끊으면 되는 것입니다. 여운을 남기는 것이죠.
그리고는 한달 후 쯤 전화해서 그동안 아팠다.. 하면서 또 관심을 끌어내고 (하지만 그것으로 뽕을 뽑으려 하면 안됨) 그리고 다시 상대의 근황이나 일상의 소소한 것들을 들어주고 리액션.. (잘 웃어주거나 공감해주는..) 을 하면 됩니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마음의 거리를 좁혀가는 과정들을 좀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때론 남자만이 리드를 하는게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선 여자도 할 줄 알아야 하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 아시길 바랍니다. 지금이 그 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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