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회사에서 지인 통해서 소개팅을 했던 남자입니다. 동갑의 여성이었고 저는 소개팅이 처음이었습니다. 연락을 주고 받다가 주말에 만나서 이것저것 구경도 잘하고 헤어지는 와중에 버스 안에서 그녀가 하는 말이 충격이었습니다. 저와는 잘 맞지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나름대로 괜찮게 느꼈던 입장이라 마음이 급다운되었었죠. 왜 잘 안맞는지 물어봐도 여성분은 말을 해주질 않더라구요. 현재로써는 그냥 그녀가 친구로 지내자고 해서 그렇게 지내고는 있습니다. 왜 여자들은 맘에 안드는 부분을 말을 안해주는 것일까요
<답변>
냉정하게 말하자면 그 어떤 이유가 중요한 것이 아니겠죠. 어떤 스포츠경기 대결을 예로 들어서 한쪽이 다른 한쪽을 이겼습니다. 진팀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농구로 예를 들면 턴오버가 많았다던지 슛 실패가 많았다던지 반칙 관리를 못해서였다든지.. 이유는 많습니다. 그러나 딱 하나의 이유든 아니든 그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실력에서 밀리기 때문에 어느 곳에선가 구멍이 나온다는 진실인 것이죠. 그래서 굳이 그 이유를 짚어봐도 그 이유를 메꾸려 해봐도 나중에 다시 경기해서 이긴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소개팅한 여자분이 남자분에 대해 맘에 안드는 이유를 말하지 않는 것은 두가지의 이유가 있겠죠. 하나는 무의식적으로 말해봐야 무엇하냐..(위의 설명같은 의미) 였을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어떤 특정 이유를 말하는 것에서 말하는 여자 자신의 속이 보이기 때문일 수 있겠죠. 그러나 다시 말하자면 위에 설명했던 내용이 더 중요하긴 합니다.
거절한 여자의 입장에서 남자에 대해 외모가 맘에 안들다든지 말하는 대화 스타일이 아니라든지 옷 입은 스타일이 별로였다던지.. 그런 것은 그 여자의 의식적이고 표면적인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녀 스스로도 그 이유 때문이라고 굳이 찝어서 말을 하는 것일 수 있겠죠. 하지만 무의식적인 면에서는 전반적인 여러면의 점수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봐야겠죠.
다시 설명하자면 정말 별로인 부분이 있다고 해도 맘에 들수는 있다는 것입니다. 여자 입장에선 남자가 귀걸이를 하는게 정말 별로라고 생각하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소개팅 나온 남자가 하필 귀걸이를 하고 나온 것이죠. 여자는 그 부분이 정말 별로이고 거슬릴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부분들로 인해서 그 부분이 커버가 될 수 있는 것이죠. 말투가 재밌다든지 눈빛이 살이있다던지..등등.. 그리고 그 후에 그 둘은 잘될수도 있습니다. 여자 스스로도 자신은 귀걸이한 남자를 정말 재수없다고 생각해왔는데 왜 이렇게 되었는지 신기할 정도가 되겠죠. 그러한 것입니다. 이유가 되었을까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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