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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일반연애고민

[연애고민] 사랑에 대한 몇가지 질문


[질문요약]

사랑에 관해 궁금한 것이 있어서 질문합니다.

1.우리가 살아가면서 아닌분도 계시지만 여러사람을 만나면서 사랑도 하고 그리고 설렘을 느끼잖아요?과연 인연은 정해져있는걸까요? 아니면 자신이 만들어가는걸까요? (여러분의생각^_^)

 

 

2.만약에 인연이 정해져있다면 사랑하는남자가 아무리 멀리있어도 어떻게해서든 만날수있을까요?

 

 

3.정말 인연이라면 서로 보자마자 끌리는것을 느낄수있을까요?

 

 

4.보통 첫눈에 반한다는게 얼굴이 너무예뻐서?아니면 외모랑 상관없이 왠지 느낌이좋아서일까요?

 

 

5.저는 솔직히 사람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티비에서 동경했던 아이돌가수하고도 결혼할수있다고 생각해요(한다는게아니라ㅋㅋㅋ)여러분은 어떻게생각하세요?^^솔직히 인연이 정해져있든 없든..........어쩌면.........저랑 결혼할남자 엄청 대단한 남자라고 느껴지는것같은데.....여러분의 생각은요?^^*







재밌는 질문이군요~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우리가 살아가면서 아닌분도 계시지만 여러사람을 만나면서 사랑도 하고 그리고 설렘을 느끼잖아요?과연 인연은 정해져있는걸까요? 아니면 자신이 만들어가는걸까요? (여러분의생각^_^)

 

 ---> '운명론 vs 자유의지' 의 얘기군요. 꼭 사랑이 아니라도 우리 인간의 일생은 이 문제가 자주 대두되어왔고 해석도 분분했지만, 제가 본 이론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는 것이 있더군요. 바로 큰 운명속에서 작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그 결론입니다. 쉽게 말해서 내가 만날 수 있는 이성은 한정이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나와 천생연분 스타일이여도 아예 만나지 못하고 모르는 사이라면 이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이겠지요. 그게 인연이라는 (운명)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만날 수 있는 이성이 30 명이라고 치면 (그것이 운명) 그 30 명 중에서 내가 이리저리 사귀고 헤어지고 등등 하다가 결국에 (둘이 동시에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 사랑의 결실) 사랑하게 되면 그것은 정해진 운명속에서 내가 만들어 낸 사랑입니다.

 

 1번항의 질문은 사실 굉장히 철학적이며 어려운 내용입니다. 인도의 '다르마vs카르마' 의 이론 등을 알지 못하면 설명하기 어려울 수 있는 것이겠지요. 제 대답이 어떠신가요?  

 

2.만약에 인연이 정해져있다면 사랑하는남자가 아무리 멀리있어도 어떻게해서든 만날수있을까요?

 

 ---> 1번항과 연관된 질문이군요. 어떻게 해서든 만나는 사람이 인연(운명) 이 맞겠지요. 그러나 그 사람이 꼭 한명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내가 만날 수 있는 이성(인연=운명) 이 한명 이상에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다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 사람들 중에서 나의 노력이 가미되어 완성되는 것이 진짜 사랑이고 운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결론을 정리하자면, (아주 쉽게 설명해서) 운명이 반, 노력이 반 입니다. 이것이 수많은 철학적 토론을 통해서 대략적으로 나온 결론의 핵심 내용이라고 전 알고 있습니다.

 

 

3.정말 인연이라면 서로 보자마자 끌리는것을 느낄수있을까요?

 

 ---> '정말 인연이라면...' 이라는 말은 제가 대답하는 논리에서 볼 때 조금 잘못된 표현입니다. 그냥 만난 것 자체가 인연이고 운명입니다. 불교에서도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 라는...  / 인간에게는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내 힘으로는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일들 (운명)' 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 모든것을 그냥 '꿈꾼다 해서' 초월할 수 있지 않습니다. 어릴 땐 마냥 철없고 부푼 꿈을 꾸기도 하지만 어른이 되어가면서 '아 , 현실은 그렇지 않구나...ㅠ' 라고 철이 들어가는 과정도 제가 말하는 논리의 한 부분입니다.

 

 만나는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대상) 것 자체가 '인연이고 운명' 입니다. 그 사람들 중에서 내가 정말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람도 날 사랑하게 되어서 서로 '연인' 이 된다면 그것이 바로! '운명적인 사랑' 으로 종결지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항상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한 스스로의 노력' 이 꼭 필요합니다. 운명적으로 만났다 하여도 인간의 스스로의 노력이 없으면 헤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4.보통 첫눈에 반한다는게 얼굴이 너무예뻐서?아니면 외모랑 상관없이 왠지 느낌이좋아서일까요?

 

 ---> 첫눈에 반한다는 것은 결국 인간의 '의식적인 면' 이 아닌 '무의식적인 면' 과 세포 하나하나가 기억하는 본능적인 진화론적 선호 감별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 어렵게 썼나요?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이렇게 밖에 안되는 듯 합니다..) 이 질문 하나가지고도 논문을 쓸 수 있을 정도의 다소 복잡한 내용이지만 짧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내가 의식하는 것 (예를 들어 키,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외모, 내가 선호하는 직업 등) 은 결코,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 면에서의 끌림보다 강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사람의 의식은 무의식에 비해서 예를 들면 '빙산의 일각' 처럼 굉장히 작습니다. 무의식을 전부 꺼내놓고 쓸 수 없으니 (컴퓨터 Ram 용량이 한정되어 있는 것처럼) 아주 작은 일정부분만 꺼내서 쓰고 있는 것이 바로 '의식' 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의식이 아주 꺼져있느냐' 는 아니고 미세하게 의식과 소통하고 있는 것이고 그것을 '본능 또는 육감' 등으로 사람들은 일컫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5.저는 솔직히 사람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티비에서 동경했던 아이돌가수하고도 결혼할수있다고 생각해요(한다는게아니라ㅋㅋㅋ)여러분은 어떻게생각하세요?^^솔직히 인연이 정해져있든 없든..........어쩌면.........저랑 결혼할남자 엄청 대단한 남자라고 느껴지는것같은데.....여러분의 생각은요?^^*

 

---> 질문하시는 분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저는 님의 심정을 마냥 부정하지도, 긍정하지도 않겠습니다. 정답은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어떠한 상황이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신념' 입니다. 사람들은 그러한 '신념' 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발휘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정말 신념이 뛰어나다면 그것은 반드시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것을 가능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신념' 은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있지 않기에 '기적'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님의 심정은 이해하고 저 또한 응원해 드리고 싶지만 과연 '신념'을 가지실 수 있느냐 라는 것이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참고서적으로 데미안이라는 헤르만 헤세의 소설에서 '별을 사랑한 청년' 이라는 부분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님의 질문과 아주 흡사한 내용이죠)

 

 그리고 님과 결혼할 미래의 그 남자는 분명 대단한 남자가 맞습니다. 그 대단함이라는 것이 꼭 현실적인 조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현실적으로 조건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대단한 사람은 맞다는 것입니다. 그 자세한 이유는 너무 길어질 듯 하여 줄이겠습니다만 믿으셔도 좋습니다. 이상 답을 줄이겠습니다. 그냥 가벼운 마음에 질문하신것을 너무 진지하게 대답했는지 모르겠군요~^ ^

 

* 유투브로 위 사연내용 올려보았습니다 (꾸준히 사연내용들 추가 설명과 함께 유투브 게시할 예정입니다. 유투브채널 구독+좋아요+알림 설정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