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것 없이도 결혼을 할 수 있을까요?
가진거 없이 결혼은 가능하냐는 말 참... 난해한 질문이군요. 그렇지만 연애카운셀러로써 한번 현실적인 대답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다들 살기 힘드시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서로 사랑하지만 결혼은 꿈도 못 꾸고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럴때 '가진거 없이도 결혼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들겠죠.
제가 생각할 때, 결혼은 돈 없이도 할 수 있습니다. 허황된 얘기가 아니라 현실적인 차원에서 하는 말입니다. 단... '남들이 하는 것처럼 한다' 라는 마인드는 과감하게 때려쳐야 합니다. 남들이 하는 결혼..또는 기존의 알고 있는 결혼의 이미지는 싹 날려버려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있으면 안됩니다. 왜냐면 돈이 없거든요.
결혼에 관련된 모든 것이 돈과 관련 있습니다. 결혼 후에 생활하는 것 마저도 돈하고 관련이 있습니다. 현실은 돈으로 인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과거에 물물교환 시대를 지나 물건의 가치를 매기고 물건을 매매할 때에 돈(money)으로 거래를 하게 된 이후부터는 현실적인 모든 것은 '돈' 과 직결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니 남들이 하는 것과 같은 결혼만 포기하면 '가진 것 없어도 결혼이 가능' 합니다. 동대문에 나가서 2~3천원짜리 액세서리 반지를 2개 사서 함께 나눠끼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잘 만들어진 공원이나 성당, 교회 등에서 서로 적당한 기념의 의식을 나누면 됩니다.
위의 장면은 우리나라나 외국 영화에서도 종종 나오고 드라마 자이언트(이범수, 박진희, 황정음 등 출연)에서도 이범수가 박진희와 비어있는 조그만 시골 성당에서 함께 손을 잡고 앞으로 함께 하자는 맹세를 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남들처럼 화려한 결혼식과 드레스, 하객, 뷔페 등은 없었지만 진실된 마음 하나만으로 결혼식을 치뤘습니다. 그들의 결혼식을 축하해주는 하객은 없었지만 그들자신이 증인이고 하늘이 증인이고 들과 산.. 바다가 증인이 되주었습니다.
현실입니다. 사람은 꼭 돈이 많다고 그 순간 행복을 느끼거나 진실된 것은 아닙니다. 꼭 돈이 없다고 우울하고 슬프고 행복을 느끼지 못하란 법은 없습니다. 다만...
다만.. 앞으로의 현실을 감당할 자신이 있어야만 합니다. 아니 당장 현재의 현실을 감당하고 받아들일 자신이 있어야 합니다. 남들에게도 당당하게 '난...반지만 교환하고 마음으로 함께 진실된 삶을 살자고 했어. 그게 우리에겐 최고의 결혼식이었고 난 어느 누구보다도 더 기뻤어.'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스스로 소심해 진다면.. 그건 결국 스스로가 '돈' 에 굴복한 것입니다. 스스로가 가진거 없으면 결혼을 못하냐고 세상에게 외쳤지만 세상과는 상관없이 스스로가 무너져 버리겠죠. 세상은 손가락질 하지 않습니다. 스스로가 열등감에 사로잡히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명동 한복판에 나가서 또는 강남 한복판에서 '나는 자유인이다...!' 라고 크게 30번을 외칠 수 있다면 그렇다면 '돈 없이도 결혼할 수 있는 배포' 가 있는 것입니다. 왜냐면... 남을 의식하지 않으면 되니까요.
만약 세상이 3차 대전이 일어나서 지구가 거의 폐허가 되고 사람들이 거의 죽었다고 칩시다. 그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문명은 남아있질 않고 그런 와중에 어떤 남자와 여자가 사랑에 빠지고 부부가 되기로 마음 먹는데... '정한수 (맑고 정결한 물) 한 그릇' 떠 놓고 결혼식 까짓거 왜 못하겠습니까. 문명은 허상일 뿐입니다. 우리는 남들의 눈 때문에 결혼식 하객수가 몇명이나 오는지... 얼마나 거창한 결혼식장에서 하는지 뷔페는 음식 수준이 높은지...신혼여행은 얼마나 대단한 곳으로 가야하는지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반지는 최소 1캐럿 다이야로 해야 남들에게 꿀리지 않을까 고민하고 웨딩카는 최소 외제차로 해야하지 않을까? 등등...
얼마나 많은 것을 남들 눈치를 보면서 사는지 모릅니다. 그 모든 것들을... 정말 그러한 모든 시선과 스스로의 소심함을 날려버릴 정도의 배포와 자유로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면 그렇다면 정말 가진 거 없어도 결혼하고 그때부터 둘이 열심히 살면 또 한 인생을 행복하고 (나름 고생도 하면서) 보람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굳이 세상에게 묻지 말고 스스로에게 물으십시요.
'나는 과연 가진거 없이도 결혼을 할 각오가 되어 있는가? 그리고 앞으로의 결혼 생활도 열심히 자신있게 헤쳐나갈 수 있는가?'
이게 정답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jvWajOrq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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