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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결혼고민

[연애고민] 결혼하는 데 축의금 때문에 억울해요.


[질문내용 요약,함축 하였습니다]


* 결혼시 식장비용,식대비 등 모두 결혼당사자 부부가 부담하는데 축의금을 모두 시부모측이 받는 것

에 대해...


* 손님의 대부분이 남편의 친구,남편의 손님














 

 흠...

모든걸 다 님과 님의 부군의 돈으로 한다면 좀 억울한 부분이

있긴 하네요.


 물론 현재까지의 관행은 신랑껏은 시부모님이 신부껏은 신부

쪽 부모님이 자연스럽게
받고 자연스럽게 가져가시는 분위기


죠. 그리고 결혼 때 식장비용이나 아니면 식대비 등을
부모님쪽에서 대주시죠. 그리고 정말 친한 친구

(님이나 부군의 친구) 몇명 정도만 축의금으로 내지 않고 직접 주는
그 정도가 보통 일어나는 일입니

다.

 

 그런데, 님의 경우는 좀 다르네요. 모든 비용을 다 님의 부부가 내야하는 분위기라면 축의금을

모두 시어머님이 가져가는 것은 좀 억울한게 사실입니다.

 

 약간의 융통성을 발휘해야 할 상황인 듯 합니다.

신랑측 친구들이 훨씬 많이 온다면 두 가지의 방법이 있네요.

 

 하나는 결혼식에 확실히 올 친구들에게 '여차저차하니 축의금은 직접 줘라' 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방법은 너무 티가 많이 나니 나중에 좀 한소리 들을 가능성이 있겠죠?

그래서 두번째 방법은 타협을 보자는 것입니다. 아주 간단한 생각인데.. 참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상황이 좀 우습지만 뭐 어쩔 수 있나요. 나중에 한참을 후회하고 억울해 하는 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쉽게 말해서 친구들의 봉투를 둘로 나누는 것입니다. 하나는 신랑한테 직접주고 (또는 미

온라인으로 보내도 되구요) 하나는 축의금 수납처에 내는 거죠. 어차피 친구들이 5만원이든 10만원

이든
낼 것을 나눠서 5만원인 사람은 3만원 내고 2만원 직접 주는 거죠. 10만원은 5 대 5로 나누구요.

그리고 몇몇 친구는 아예 다 직접 받기도 하는게 좋습니다. (제 뜻은 최대한 모양새 나빠지지 않게

돈을 많이 받자는 얘기입니다.)

 

 저는 사실 님의 '억울한 심정'이 느껴지기에 이렇게 '잔머리'를 굴리는 것입니다.

절대 나쁜 여자 아닙니다. 너무 양심에 꺼려하지 마세요. 신경 크게 쓰지도 마시구요.

사람이 너무 잔머리 굴리고 얍삽한 것도 문제지만 또 반면에 너무 착하고 순해 빠져서 손해를 보면서

사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자기의 것은 챙기는게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야만 이 험한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힘내시구, 친구들과 협의를 하세요.

 

ps. 대놓고 남편이 시어머님과 좋게 타협을 볼 수 있다면 그게 더 좋겠지만요... 식대비 등을 부모님께

     내달라고 하는 것도 방법이구요... 어쩌다 모든 비용을 다 님들 부부가 내게 되는 건지 잘 모르겠네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