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상담] 여러남자들 사이에서 선택의 고민을 하는 여자를 좋아하는 한남자

<질문요약>

 유학생활 중 만난 여자애 때문에 고민입니다. 저는 20대 중반 남자구요. 원래 남친이 있는 여자애인데 그래서 친구사이로 지냈지만 좀 그 이상의 관계로 되었거든요. 그애는 자기가 나중에 자기 남친, 자기 짝사랑하는 다른 남자 그리고 저.. 중에서 선택을 하게 되면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어릴때 부모가 이혼하고 엄마가 재혼도 하고 등등 그렇게 자라서 그런지 성격이 외로움을 많이 타요. 결국 저보고도 그냥 친구로 남자고 하더라구요. 이해는 되지만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구요. 지금 제가 미친놈 같은게 집착이 심해지고 놓지 못하고 있어요. 바보처럼요. 그녀는 전남친에게도 비슷하게 말을 했나보더라구요. 아무튼 이런 상황이다보니 제가 정신을 놓고 그녀에게 상처주는 일도 하게 되더라구요. 그녀는 이제 얼마 있으면 자기네 나라로 귀국하고 거기엔 남친이 있습니다. 저는 어찌할 수 있을까요. 고백을 제대로 해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부담주지 말고 친구로 지내면서 기회를 다시 봐야할까요. 그녀와 잘 되고 싶어요 ㅜ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듭니다. 부탁드립니다..ㅜㅜ

<답변>

 전략을 논한다면 그게 참 의미없는 소리입니다. 전력차이가 많이 나는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전력이 한참 떨어지는 쪽이 어떠한 전략을 세운다는게 의미가 있습니까? 네..있긴 하겠죠. 좀 더 잘 버티다 죽는거? 그런 의미정도겠죠.

 

 극단적 표현을 한 것은 예를 들기 위함이니 새겨듣진 마시구요. 님의 상황이 어느정도인지는 자세히 알기는 어려우니까요. 두 사람의 마음의 커넥션 말입니다. 그리고.. 그녀가 말하는 선택하기 어렵고 마음이 아프다 라는 것은...

 

 좋게 말하면 여러사람에 대해서 정이 많고 마음이 여리다... 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르나 냉정히 말하면 여기저기 다 아쉬운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님이 말했듯 자라온 환경속에서 정에 굶주리게 되다보니 여기저기서 정을 끌어당기는 삶이 되었을수도 있기는 합니다. 그것을 스스로 조절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또는 옆에 누군가가 충분할 정도의 넘치고 또한 안정적인 애정을 주게 됨으로써 치유가 되었어야 할 사람이죠.

 

 결국 그녀도 그러한 사람.. 또는 그러한 길을 추구하려는 무의식적 바램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사람 저사람 가능의 수를 가지고 연결고리를 만들어보는 것일테구요. 혹자는 그녀가 헤프다..라고 비난할수도 있는 일이죠. 동전의 양면과 같은 일입니다.

 

 님 자신은 판단해야 합니다. 그녀에게 자신은 어느정도의 위치인지를 말입니다. 그것으로 해서 '내가 어찌해야할까'를 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전장의 장수는 싸워야 할때와 물러서야 할때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하는 것과 같은 얘기입니다.

 

 님 스스로가 어찌해야할지 모른다는 것은 확신과 자신이 없다는 것이고 물론 연애에서 남의 마음에 선택에 달린 입장에서는 그럴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우선 현실을 직시하는게 좋겠군요. 님은 우선은 실패한 것이 맞습니다. 확실한 선택의 대상이 되지 못한 것이니 말입니다. 지금은 요행을 바랄 수밖에 없는 입장인데.. 뭐 많은 옵션 자체가 없는 것이죠. 뭔가를 마구 하는건 자유이나 결과는 뻔하다는 소리입니다.

 

 중요한건 님 스스로가 그녀의 다른 이들과 대비해서 경쟁력이 얼마나 있느냐입니다. 돈이든 배경이든 외모든 성격이든 마음이든 머리든... 뭐가 되었든 말입니다. 종합요소이기에 꼭 돈 같은 겉에 드러난 요소만이 절대적이진 않습니다. 또한 상대적인 것이라서..그녀에게 최적화된 매력의 요소면 더더욱 플러스 효과가 발생되는 것도 있으니까요. 우선은 차분히 그런 것들을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그런 후에 전략을 짜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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