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너무나 열받고 사그라들지 않는 배신에 대한 분노

 

 바람을 핀 상대 이성의 부모와 그 대상에게 모두 폭로를 하고도 사그라들지 않는 이 배신에 대한 분노를 어찌할까요. 완전히 농락당한 기분에 너무 열받습니다. 이렇게 폭로를 해도 그 둘은 별일 있었냐는 듯이 잘 살거 생각하니까 더더욱 열이 뻗치네요 ㅡ.ㅡ; 이런 기분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너무너무 힘드네요 ㅜㅜ

 

 

 비참하고 열받고 약오르고 분한.. 그 기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일 것입니다. 그러게요.. 그 기분을 어찌해야할까요. 아주 냉정하게 말하면 사실상.. 경쟁에서 밀린 것이긴 합니다. 그래서 저는 냉정하게 말을 하는 편입니다. 그러한 기분에 편승에서 아무리 위로를 해봐야.. 또는 뭐 같이 48시간 동안 술이라도 엄청 마셔준다한들.. 미래도 없고 나아지는 것도 없으니까요. 엄청난 큰 좌절을 맛본 상황이라고 보면 됩니다. 엄청나게 열심히 공들여서 준비한 큰 프로젝트를 누군가 몰래 빼내서 먼저 발표를 해서 뒤통수 맞고 망하게 된 상황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는 내가 믿고 보증을 서줬는데 그걸 홀랑 안갚고 튀고는 연락두절된 오래된 친구의 배신인 경우도 비슷합니다.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상황인 것이죠. 

 

 하지만 좌절감을 뒤로 하고 조금만 차분히 생각해보면.. 애초에 내가 실수하고 내가 부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냉정하게 연애의 세계 역시도 그 누군가를 믿으면 안됩니다. 단순한 배신을 말하려는게 아닙니다. 그보다는 내가 상대의 마음을 얼마나 얻었느냐에 관한 얘기입니다. 내가 상대의 마음을 필요충분할 정도로 얻었다면 배신은 당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설사 바람은 필 지언정 떠나진 않고 가벼운 바람이 될 수 있기도 하구요. 

 

 가장 좋은 것은.. 그냥 나의 '패배'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절대로 쉽지 않지만.. 오히려 그것이 가장 빠르게 이 사태로부터 극복하는 마인드 컨트롤 입니다. 그냥 내 마음을 얻어내는 내공이.. 또는 내 매력이 부족했구나.. 라고 인정하는게 가장 속 편합니다. 그리고 다음의 연애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됩니다. 말은 참 간단하죠. 그러나 이 사이에는 수많은 과정들이 켜켜히 있습니다. 그것을 짧은 글로 다 펼쳐낼 순 없지만은.. 분명 가능한 것입니다. 생각보다 대단히 어렵지도 않구요.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은 연애를 주먹구구식으로만 하며 자신의 매력을 키워나가고 상대의 마음을 얻어가려는 노력(내공)을 키워나가는 길은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어느 적정선에 이르러 이제 바닥이 나버리고 나면 어떤 형식으로든 상대는 나에게서 떠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인정해야만 할 것입니다. 꼭 바람을 폈다 해서..라기 보단 바람을 피지 않았어도 님에게 그냥 이별을 통보할수도 있고 잠수하면서 사라질수도 있겠죠. 또는 님에 대해서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따져가면서 가스라이팅을 열심히 하면서 정을 떼었을 수 있습니다. 어떤 형태가 중요한게 아니라.. 결국 나에게서 마음이 떠났다는것을 인정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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