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5년씩이나 지났는데 다시 만나고 싶어요..ㅠ
20대 후반 여성이에요. 5년전에 대학교 커플로 사귄 남자였구요. 남친은 저와 하는게 처음인 것들이 참 많았었어요. 그러다 제가 취업준비하면서 개인사정들도 겹치고 힘들면서 그걸 털어놓지 못하고 헤어졌었거든요. 그렇게 그 이후로 엄청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요새 갑자기 그 친구 꿈을 꾸게 되요. 그 친구를 놓친게 인생에서 가장 큰 후회가 되거든요. 너무나 긴 5년이란 시간이 흘렀기에 정말 가능성은 없겠죠..ㅠ 그런데 겨우겨우 찾아서 보낸 카톡에 읽지를 않고 있네요. 몇번 더 보내봤지만 분명 차단은 아닌 거고 그냥 읽지 않는거 같애요. 그 남자의 심리는 뭘까요 ㅠㅠ
5년씩이나 긴 시간이었으니까요. 그 사이에 충분히 많은 것이 변했을 것입니다. 사고방식 말이죠. 살아온 경험들도 마찬가지겠죠. 그리고 분명 확인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것이 차단이 아닌게 맞다면 님에 대해서 이젠 더 이상 그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립다면 분명 확인했을 것입니다. 님 혼자만 그리운 상황인 것이네요. 안타깝지만 그렇습니다.
그리고 정말 다시 만나고 싶다면 본인도 좀 더 용기를 내고 깨질 각오도 하면 됩니다. 연락을 5년만에 보내놓고 그거 확인 좀 안한다고 해서.. 그걸 고민하고 있는 것은 좀 아닌 것입니다. 그 남자도 속사정도 모른채 님으로부터 이별당한 후에 5년이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시간속에서 헤어진 직후에 그 남자는 참으로 많이 번민하고 힘들고 했었겠죠. 대체 왜 헤어져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괴로웠을 것이구요.
만약 오랜만에 보낸 메시지에 그러한 것에 대한 공감의 내용을 깊게 담아내지 못했다면 남자는 메시지를 어느정도 미리 읽기 기능이나 보이는 부분만큼에 대한 내용에서.. 뉘앙스로 느꼈을 것입니다. 결국.. 메시지는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마음을 담아서 보내지 못했을 가능성.. 사실 상담하면서 수없이 많이 봅니다.
자신의 마음만 앞설뿐이지.. 상대의 마음은 헤아리는데 미숙한 것이 보통의 사람들 모습입니다. 그렇기에 상대에게 깊게 마음에 닿는 내용을 보내지 못하곤 합니다. 자신의 메시지가 어떠했는지를 다시 검토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아무튼.. 좀 더 긴 시간을 들인다해도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정말 원한다면.. 정말 후회한다면.. 할만큼은 해볼 생각을 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그러할 정도로 그리운 것은 아니라면 안하면 되는 것이구요. 수없이 많은 상담자들을 실제 접해보면서 그 사람들의 내면들을 이래저래 겪어본 입장에서 하는 말들입니다.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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