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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일반연애고민

[연애고민] 섹스를 밝히는 남편때문에 고민...




<질문요약>

 신혼의 이십대 후반 여성입니다. 남편이 너무나 과한 섹스 밝힘증 때문에 힘들어서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변태수준을 넘어서서 섹스중독증까지 보입니다. 하루도 빠지질 않고 괴롭히는통에 심신이 다 지쳤습니다. 더군다나 자기자신의 성욕만을 채우는 스타일이기에 더욱 지칩니다. 오죽하면 성매매업소를 이용하게끔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휴.















 남편분이 너무 많은 섹스를 통해서 오히려 일반적인 상황에선 자극을 받지 못하는 일종의 정신질환의 상태가 되셨군요. 무조건 변태다 라고 단정짓지는 마십시요. 현대인은 살아오다보면 어떤 종류든 정신질환을 크고 작게 앓고 있습니다. 워낙에 복잡하고 괴상한 세상이 되어버렸으니까요. (맨정신으론 살기 어려워졌습니다.)

 사실 반대의 경우도 저는 상담하다보면 많이 접하게 됩니다. 부부 관계가 몇년에 한 두번 있을까 말까하는 그런 상황이요. 이런 상황에서는 아내가 상당히 심한 여성으로써의 자존심을 다치게 됩니다. 자신에게 스킨쉽을 거의 하지 않는 남편... 거기서 상당히 심한 우울증이 오게 됩니다. 이건 쪽팔려서 어디다 하소연도 못합니다. 차라리 님처럼 부부관계를 너무 심하게 하는 경우라면 좀 더 말하기 쉽습니다.

 그래도 남편이 님의 몸을 탐닉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위의 경우는 남편이 부인의 몸을 거들떠도 보질 않는 것이니 그 수치심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내가 여자로써 매력이 그렇게 없나?' '나에겐 아무런 흥분을 느끼지 못하나보다...' '어떻게 이렇게 오랜기간 동안 내 손도 제대로 잡지를 않지...?! 이런게 부부인가?'

 온갖 생각들이 다 듭니다. 우울증으로 번지고 이혼을 생각하게 됩니다. 열받아서 다른 남자와 바람이라도 필까라는 헛된 생각도 들겠죠.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라고 하지만.. 관심이 없는 남편을 어떻게 할까요. 그렇다고 '여보... 왜 나랑은 잠자리를 안해? 내가 매력이 없어?!' 라는 말을 하기엔 정말 죽기보다 싫을 것입니다.

 

 님과 반대적인 경우에 고통에 대해서도 조금은 생각해 보시라는 뜻으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님의 경우에는 몇가지의 조치가 들어가면 좀 나아질 듯 합니다. 일단은 남편을 운동시키는 것입니다. 주중에 3~4일 정도 퇴근 후에 힘든 운동을 시키는 것입니다. 둘이 진지한 대화를 통해서 타협안으로써 제시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힘들어서 못 견디겠다라고 말하십시요.

 정말 힘든 운동은 종류별로 있습니다. 퇴근 후에 정말로 섹스생각이 나지 않을정도의 격한 운동으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단 수영이 있습니다. 수영은 제대로 하면 정말 힘이 쭈욱 빠집니다. 정력을 건전하게 소모시켜주기 때문에 한 1~2주 이상하면서 부터는 훨씬 님의 상황이 좋아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그 외에 테니스(정말...힘들죠!), 사이클링(한 두시간 이상 자전거 타면 다리가 후들후들~), 스쿼시(정말 후덜덜한 운동이죠), 검도(호구쓰고 죽도 머리치기 한 천번정도 하면 덜덜...), 극진가라데(정말 강하게 수련하는 무술이죠. 기진맥진 해질 것입니다.), 런닝머신 한시간 이상 정도... 등등

 분명히 진지하게 문제제기를 하고 이렇게 해보는게 어떻겠냐라는 부드러운 대화를 하면 남편도 사람인 이상 자신의 문제점을 고쳐보려고 노력하지 않겠습니까? 주 3~4회로 부족하면 매일하도록 해도 좋습니다. 남편분이 철인 3종 경기 나갈 정도의 체력을 가지지 않았다면 효과는 1~2주 정도면 생길 듯 합니다만. 헛헛~

 '여보... 좋아, 정말 섹스가 좋으면 나도 열심히 노력할께. 그런데 내가 말한 조건은 꼭 들어줘야돼. 서로의 조건을 들어주는거야. 공평하지?! 내가 말한 운동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고도 힘이 남아돌면 나도 자기의 성적 환타지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노력할께. 좋지?!'

 꼭 이렇게 말하지 않아도 제가 말하고 싶은 핵심을 대화형식으로 표현했습니다. 님의 스타일로 각색하셔서 말하시면 되고... 정확하고 진지한 대화를 통해서 '각서' 까지 받아놓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확실한게 좋으니까요. ^ ^ 제 생각인데... 남편분이 아마 체력이 정상적이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섹스말고 제대로 된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몸의 발란스가 잡혀서 님의 고민이 해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은 힘이 빠져서 당장 님이 괴로운 것이 벗어나는 것이 1차 목표지만요. 너무 우울하게 고민만 하지 마시고 이렇게 방법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해결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