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재수생 연애고민...ㅠ

 

<질문요약>

 재수생입니다. 그리고 연애도 한번 못해본 초식남입니다. 아니 오히려 연애에 관심이 없었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지내다 재수를 하게 되어 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때 알았던 여자애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때는 서로 약간 좋아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전 너무 행복했지만 차마 쉽게 말을 걸거나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마침 학원에는 저랑 그 여자애와 같은 초등학교 동창 남자애가 다니고 있어서 (저랑 친구) 그 친구가 제 마음을 대신 말해버렸습니다. 여자애는 저를 소심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녀와 막 사귀고 하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지내야 할지 애매해서 고민입니다. 그냥 친하게 지내는 정도로만 관계를 맺고 싶은데 밥을 먹자고 해야할지...어떻게 접근을 해야할지 당황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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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귈려는 것 아니면 공부와 도움되는 내용만 간간히 서로 물어보고 본인의 공부에 열중하세요. 안 그러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겁니다. 재수학원에서 같이 공부하면서 사귀어봤자 서로 갈길 생기면 또 헤어지네 마네 합니다. 많이 보았습니다. 스스로 확실한 길을 선태하십시요. 공부든..아니면 사랑이든.. / 지금처럼 흐지부지한 모습은 정말 No... 입니다. 

 사귈거면 당당하게 나가십시요. 빨리 대쉬하고 거절당하면 빨리 끝내도록 말입니다. 정말 연애하러 갔습니까? 아니면 재수를 위해 학원에 간 겁니까. 노선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이도저도 안되는게 세상 이치입니다.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전 고리타분하게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라' 라고 얘기하는 것도 아닙니다. 님의 애중간한 태도를 질타하는 것입니다. 

 

 그런식으로 이래저래 고민만 하고 있으면 공부는 되겠으며... 그녀랑 연애는 되겠습니까? 뭐든 집중적으로 파야 성과가 있습니다. 빨리 사귀기 위해 대쉬해서 성공하면 그 상태로 함께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 발전적인 연인으로 만들고 열심히 행복하게 노력하면 됩니다. 후에 갈길이 서로 틀려질때에도 둘이 발전적 관계였다면 쉽게 끊어지진 않습니다. 

 발전적이지 않고 그냥 서로 의존적인 (재수학원의 힘든 시간 속에서 그냥 동병상련식의 위로하는 사이의 연인) 관계가 나중에 갈길이 틀려지면 (누군가 합격하고 누군 떨어질때..또는 둘 다 다른 학교로 합격될 때) 쉽게 헤어지더군요. 

 연애도 엄연한 '인간관계' 입니다. 인간관계는 발전적이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하는 법입니다. '진리' 죠..! 재수학원에서 사귀는 연인들은 대체로 의존적이고 위로하는 관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보편적인 경우를 말함) 학교커플(CC)도 비슷하죠. (사회에 나가면서 깨지는 경우가 많죠.) 

 정말 제 얘기가 님에겐 별로 달갑게 들리지 않을 것 확실히 압니다. 님은 어떻게 그녀에게 작업하는지 등에 대해서 궁금했겠죠. 제가 어려운 얘기하니까 머리 아플 겁니다. 허나..! 

 지금 님이 하고 있는 건 지지리 궁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확실히 얘기하죠. 빨리 대쉬하던가 아니면 때려치고 공부에 매진하면서 간간히 공부에 관한 교류만 하십시요. 그렇게 최소한 3개월 이상을 버틸 수 있다면 그땐 오히려 기회가 더 생기는 걸 느끼게 될 겁니다. (아직 무슨 뜻인지 잘 모르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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