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1.선후배 사이.
2.본인 여자, 상대 남자 상사. (남자 40대 초. 본인 20대 중)
3.짝사랑. 상대 남자의 생각은 모름.
4.상대가 좋은데 어찌해야 하는지...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세요.
뭐든 좋습니다. 님과 그분이 다 만족스러울 만한 '꺼리'면 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께요.
매일 정류장에서 만나는 그녀 / 직장 상사 / 도서관에서 보는 그 / 옆집 오빠
왜 위와 같은 예를 들었는지 눈치채셨나요? 모두, 개인적인 관계라기 보다는 생활속에서
반강제적으로 얽히는 관계라는 거죠. 어찌보면 공적인 관계 ? 공적인 관계에서는 '사적인 관계'로
이어지기 힘듭니다. 대부분 위의 예에서 '연인' 이나 아니면 '친한 친구'라도 되는 것은 모두 사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고, 그것은 당사자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노골적으로 데이트 신청을 해서, 따로 만나라' 는 것이 아닙니다. 두 분이 책을 좋아한다면 독서를
하고 나서 토론을 하던가... 산책을 좋아하면 산책을 하던지.. 두 분이 어떤걸 좋아하는지 어떤 취미를
가졌는지 전 모르니까, 님이 생각해 내세요.
그저 사람이란 '겁' 이 많아서 다른 걸 생각하지 못하곤 합니다. 두 분은 그저 선후배로써 만나는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둘이 호감이 있어도 선후배의 틀이 결국 브레이크
를 거는 셈이 되곤 하죠. (알게 모르게 제약이 되기 때문에 당사자들은 그것이 단순히 사랑이 힘들기
때문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어요) - 아, 선후배가 아니라 직장 상사시군요. (더욱이 그러네요..)
여우같다던가 곰이라든가 하는 것은 '어떠한 하나의 케이스' 에서만 통용되는 허상일 뿐입니다.
100% 여우, 100% 곰은 없습니다. 허상이에요! 그런 말을 하는 사람도 바보고, 그런 말을 유심히
듣는 사람도 바보죠. 저도 연애 상담을 많이 해오면서 살지만, 사람은 복합적이고 복잡한 존재입니
다.
어느 누구도 100%의 순도를 가질 순 없어요. 때론 여우같이, 때론 곰같이 하는 거죠.
무술에서도 짐승을 본 딴 권법이 많은데, 그것은 상대에 따라 민첩함이 요구될 땐 원숭이, 강함이 요구
될 때는 호랑이의 특성을 빌어다 쓰는 것 뿐입니다. 상황에 맞게 내가 그 이미지를 빌려다 쓰는 거
에요.
연애의 고수는 결국 상황변화에 적응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어쩔 때는 여우, 어쩔 때는 곰이 되야
한다는 것이죠. 무술에서도 강하기만 하면 하수입니다. '허허실실' 이라고 강한듯 , 약한듯 허초와
실초가 섞여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고수라고 할 수 있죠.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싶으시다고 하셨고, 또한 직장관계라는 것을 볼 때... 이렇게 접근하세요.
속으로 애만 태울게 아니라 (그렇다고 대쉬할 용기도 없으시니) 일과 관련되면서도 아주 '수준이
높은 안건, 사안, 일거리' 등에 대해서 '심도깊게' 물어보세요. 그러한 꺼리를 통해서 자주 대화를
하세요. 그러다 보면 좀더 그 분에 대한 마음도 알기 쉽고, 나 자신의 마음도 반영되어 알기에 좋습니
다.
연애고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는게 보편적입니다. 사귄다 or 안사귄다.
그게 아니라 그 중간, 회색지대를 만드세요. 그게, 연애고수들이 성공하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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