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남성입니다. 소개팅으로 만나 동거를 하는 연상의 여친이 있습니다. 성욕이 좀 넘치는 저와 다르게 성욕이 크지 않은 편이구요. 요새 성관계를 하는데 좀 피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제가 마음을 좀 상하게 한게 있는데 그래서인지 귀찮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고민은 스킨쉽을 안하고 거리를 두다보면 사이가 더 멀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여친이 제가 문제 안 만들었을 때는 관계 하는거 싫지 않다고 했었어요..
남자에 비해서 여자는 마음이 불편하고 서운한게 있으면 성관계 자체를 피하기는 합니다. 그 이유는 저 역시도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 남자가 주로 더 원하는 성관계여서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따라주고 싶지 않아서인건지 서로 사이가 약간 안 좋은 상황에서 (남자와는 다르게)마음을 활짝 열어야만 가능한 성관계여서 주저가 되는 것인지.. 어느쪽이든 가능성은 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여성 스스로도 알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냥 하기 싫은 것일 뿐.. 무의식적인 이유까지는 말이죠.
아무튼 여자는 마음이 풀려야만 편안한 마음으로 성관계를 합니다. 그에 비해 남자는 좀 더 욕구에 몰입하는 편이기에 사실 낯모르는 여자와도 가능만 하다면 할 수 있는 존재죠. 그것이 도덕적이지 않다든지 동물적이라든지 그런 평가는 무의미할 것 같습니다. 남자는 주로 욕구를 몰입하는 역할이고 여자는 그것을 조절하고 받아들이는 역할인 것이니까요. 성이란 것 자체를 깊이 들어가면 상당히 난해한 영역인 것이니까요.
님 스스로는 성관계를 잠깐 멈추면 유대감이 사라지는 느낌이 될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몸과 마음의 본능이 여자친구를 가지고 싶다.. 인 것인데 그것을 억지로 참아낸다면 뭔가 부자연스러워지긴 하겠죠. 여기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고민이 생기긴 합니다. 그 누가되었든 먼저 좀 받아주고.. 양보해주고 그러면 다시 서로서로 주고받듯이 받아주고 양보해주면 되긴 하구요. 그러하다면..
사실 공평하게 논하려면 누가 좀 더 마음과 몸적으로 여유가 있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좀 더 상황적으로 여유있는 사람이 조금은 양보하면서 받아주고, 단지 말없이 받아주기만 해서는 안되고 얘기를 해가면서 해야할 것입니다. 그렇게 저렇게 서로 조금씩 해나가는게 필요한 것입니다. 그걸 모르거나 무작정 느끼는대로 하자고 하면.. 사실 시한부 판정처럼 언젠가 끝날 사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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