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직업군인으로 근무하고 있는 중년의 남자입니다. 진급을 하려는 목적으로 오지 위주로 근무하였구요. 남들보단 진급은 빨랐지만 그래서 20대엔 연애경험을 못했습니다. 그러다 30대 중반이 되어 도시에 근무하게 되고 처음으로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2년간 사귀면서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프로포즈도 하고 부모님에게 소개도 시켜주었는데.. 그렇게 다 잘되는줄 알았는데 결국 헤어졌습니다...ㅠㅠ 제 실수로 인해서요 (중략) 카톡으로 이별 통보를 받았고 저의 연락은 다 차단하더군요.
2달 정도 지난 후에 그녀는 다른 지역으로 직장을 구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모양이더라구요. ㅠ 정말 큰 충격으로 술만 마시며 힘들어하다 그러면 죽겠다 싶어서 운동에 매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결혼소식을 받게 되었습니다. 헤어질때에 비해 충격이 10배는 되더라구요. 헤어진 다음부터 잊지도 못하고 또 새로운 인연이 없다는게 너무 슬프네요. 소개 자리가 나와도 그 사람 생각에 피하게 됩니다. 나이도 이제 중년이고 결혼을 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답변>
연애가 어려운 것은 사람의 심리에 기초한 일이고 사람의 심리라는게 보이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함정이 있는 것이죠. 보이지 않기에 얼마나 잘하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경험과 내공이 부족하면 제 때 알아차리지 못하니까요. 그렇게 하면서 점점 상대에게 점수를 잃어가면서 위기에 처하는데도 알기가 어렵습니다. 상대방이 바로바로 피드백을 해주는 성격이 아닌 다음에야 말이죠. 그러나 보통의 여자분들의 성향은 바로바로 불만을 잘 말하지 않습니다. 뭔가 불편해지는 관계를 원치 않는 여자들의 성향 때문이라고나 할까요.
연애경험이 부족한 경우에 나이가 점점 들게 되면 더더욱 불안하고 초조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만날 수 있는 상대방은 제한적이구요. 아마도 헤어진 그녀에 버금가거나 또는 더 괜찮은 여자를 소개받지 못하는 상황이시겠죠. 그때와는 나이도 더 많아진 상황이니까요. 전 사람보다 괜찮지 못하면 잊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단순한 비교로써의 괜찮음 보다는 연애 자체가 괜찮아야 되는 것이구요.
연애의 적령기로 보면 다소 늦은 나이일 수 있습니다만 절치부심의 노력을 한다면 가능합니다. 좋은 사람을 메이킹 하는 것이 말이죠. 만난다..가 아니라 메이킹입니다. 좋은 여자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게 아니거든요. 같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의 부족한 경험과 내공을 아무래도 뒤늦게 혼자서 깨닫고 키워가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군대에서도 유능한 지휘관은 군인들을 잘 통솔하고 강한 군인으로 키워낼 수 있듯이 연애에서도 뛰어난 코칭을 집중적으로 받으면 빠른 시간안에 나아질 수 있겠죠. 그렇게 많은 분들을 키워냈었구요.
전의 상황을 조금 리뷰해보자면.. 아무래도 2년을 만났으면 분명 결혼을 할 충분한 시간을 보냈다고 봐야하는데.. 여기서 분명 뭔가 빠진게 있었겠죠. 보통 1년째는 서로에 대해서 거의 알아가는 단계죠. 2년째는 서로에 대한 마음을 깊게 하는 단계구요. 그래서 2년이면 결혼하기에 충분한 시간인데 왜 사소한 단점으로 이별을 통보했을까요. 그녀는...왜..
이유는 찾지 못할 것입니다. 그냥 '마음이 충분히 끌리지 않아서..' 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녀도 나름의 결혼 상대자를 찾기 위해서 시간 투자를 했던 것이겠죠. 그러면서 완전히 끌리지 않는 마음이지만 대체할 만한 상황이 없어서 시간을 그렇게 보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어떤 계기로 인해 '아...이건 아니야..' 라고 결심을 내리게 되었을 테죠. 물론 그때에도 회심의 집중력을 발휘했으면 좋았을텐데 이미 지난일이니...
아무튼... 늦었다고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연애의 내공은 충분히 강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다소 늦은 상황이라 하더라도 연애에서의 역전승을 얻어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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