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결혼하시는 군요. 우선 축하드리지만 지방에서 기차타고 종로까지 오셔서 예물을 골라야 한다는 그 점을 보면 이제부터 결혼준비의 고단함을 겪게 되시는 듯 하여 마음이 가볍지 만은 않군요.
우선 원칙은 같은 제품에 대해서 (거의 비슷한 제품) 최소 3곳 이상을 비교해 보시라는 점입니다. 물론 힘들지만 이렇게 해야 어느정도의 '시세' 에 대한 감이 잡히게 됩니다. 이런식으로 하면서 당연히 가게 이름과 품목에 대해서 메모를 해나가시면 됩니다. 종로 3가역 부근에 주로 귀금속 업체가 모여있습니다. 다음이나 네이버 지도 등을 참고하셔서 미리 출력같은 것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스마트 폰이 있으시다면 그것을 활용해도 좋구요)
종로 3가의 9번 출구쪽으로 나오시면 그 부근이 가장 많습니다. 그곳에서 위에 말한대로 품목별로 시세를 알아가면 좋습니다. 우선은 시세를 감 잡는다 생각하고 1시간 가량을 투자하신 후에 커피숍이나 식당 등에서 휴식을 1시간 정도 취하면서 알아낸 정보들을 정리하면 좋습니다. 그냥 계속 알아본다면 다리도 아프고 피곤해져서 그냥 적당한 것으로 고르고 싶은 충동이 들 수도 있습니다. 잠깐 쉬면서 여유를 가진다면 다시 객관적인 마음이 생기기 때문에 좋습니다.
용산역으로 아마 도착하시든 또는 서울역으로 오시든 간에 1호선 타고 종로 3가 역으로 해서 9번 출구(출구끼리 멀기 때문에 다른 출구로 나오면 헤맵니다)로 나오시면 그쪽 부근이 거의 귀금속 가게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도 돌반지 등을 구입할 때에 그쪽에서 하곤 합니다.
그 외에 종로 4가(여긴 지하철 역은 없습니다-인터넷 지도 참조)에 귀금속 전문 백화점이 있습니다. 종로 3가에서 우선적으로 보시고 혹시 시간적, 체력적 여유가 되신다면 한번쯤 가보십시요. 먼길 오셨으니 다양하게 체험하고 고르는 것이 후회가 남지 않을 것입니다. (종로 4가 귀금속 백화점은 3가에서 버스 한 정거장 입니다)
꼭 중간중간에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적으로 안배를 하며 정보를 정리하는 것을 하십시요. 시간 아깝다고 그냥 계속 돌아다니면 판단력도 흐려지고 피곤해서 대충 사고 싶어진다는 심리적 함정이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그럼...! 화이팅 입니다. 맘에 쏙 드는 예물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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