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애/이별고민

[연애고민]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지려 합니다...




<질문요약>


 남자친구는 저에게 햇살같은 존재입니다. 저의 우울증을 많이 고쳐주었고 옆에서 많은 사랑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남자친구를 떠나려 합니다. 저의 우울증은 고쳐진 것이 아닙니다. 다시 재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는 일도 안되고 집안 정리도 안되며 남자친구에게 사소한 뭐 하나 해줄만한 힘이나 여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치고 짜증내고 등등... 저는 남자친구에게 민폐녀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이런 저를 만나서...


















 우울증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아니면 우울증은 어떠한 사람이 걸리는 것일까요. 이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군요. 저에게 대답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그 문제에 핵심, 실체에 근접하게 됩니다. 그래야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님의 우울증은 결국 뭐든지 제대로 하고 싶은데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에서 시작하고 또한 끝나는 군요. 그러한 악순환의 고리가 해결되지 않는 한은 영원히 그 우울증은 재발될 수 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한가지 질문이 또 있습니다.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 원래 이상한 사람인가 아니면 정신이 멀쩡한 사람이 원래 이상한 사람인가요. 이 질문의 배경은 바로 '이 세상' 입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서 상당히 걱정없고 긍정적인 사람이 있는 반면에 세상의 잘못되고 엉터리 같은 모순에 분개하며 좌절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답 또는 결론은...?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것..

 자신이 보는 만큼 이루고 싶은 것이 사람의 본성입니다. 님이 이것저것 힘겨운 이유는 그만큼 본인의 능력에 부대끼는 (벅차는) 많은 것들을 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목록표를 만드십시요. 지극히 현실적인 치료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니 반드시 따르시길 바랍니다.

 다른 잘못되어간다고 생각되는 것 모두를 우선 내려놓으십시요. 그것들을 계속 움켜쥐고 있어봐야 하지도 못하고 님의 신경만 거슬리게 할 뿐입니다. 그러다 보면 항상 신경은 곤두서있고 그것이 지치면 바로 우울증으로 오는 것이니까요. 이것이 바로 우울증의 매커니즘입니다. 그것을 이해하십시요.

 님의 집이 개판이든 뭐든간에 신경쓰지 말고 (발에 쓰레기가 채인다해도 개의치 마십시요) 우선은 할 수 있는 것을 하십시요. 배고 고프면 밥을 해 먹으십시요. 그것이 귀찮으면 라면이라도 끓여먹으십시요. 세상사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가지고 살아야만 합니다. 복잡한 과정, 계획 들이 사람의 정신을 매마르게 하고 피폐하게 하는 결정적 요소입니다.

 

 

 사실 좀 바보스러워져야 합니다. 동네 바보처럼..
연애..? 그것도 좀 바보스러워져야 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에는 '너무 많이 신경써서 피곤하니까 그만 끝내야겠다' 라는 속내도 포함된 사실입니다. 아니라구요? 너무 연애에 잘해야겠다는 부담과 신경을 쓰다보니 그것이 불만족스러운 결과로 보이게 되고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끝내려는 것...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서글프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지는거야' 라는 자위행위를 하는 것 뿐입니다.

 이것이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 라는 것의 실체입니다. 사실 말 자체에 모순이 있죠.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헤어진다라고 하는게 더 맞는 말. 사랑이라는 말 속에는 힘들어서 헤어진다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목록표(지극히 현실적이고 님이 진짜로 할 수 있는 것들만 채우십시요.절대적으로..!)와 함께 또 해야할 것은 편지입니다. 편지는 어렵게 쓸 필요없고 담백하고 속마음을 쓰면 됩니다. 남자친구에게 줄 것입니다. 그 편지의 핵심 골자는 이렇습니다.

 '나는 너(남자친구를 지칭)에게 제대로 된 여자친구가 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이러저러한 것(남자친구에게 해줄 수 있는 현실적인 것만을 적으십시요. 위에 현실목록표와 같은 맥락) 뿐이야. 그정도 밖에 해줄 수 없어서 미안해. 그래서 너를 떠날생각도 했었어. 이것이 최선인 것 같아서. 둘 다 힘겨워질 뿐이니까... 하지만... 하지만 쉽게 포기하는 사랑을 하지 않기로 했어. 그렇다고 내가 슈퍼우먼이 될 수도 없으니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것만을 너에게 할께.. 이러한 것들을 말해줘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편지를 쓴다...'

... 
라는 내용이면 됩니다. 현실적인 생각을 하면 현실이 보입니다. 이상적인 생각들을 하면 머리가 터지죠. 하나하나 해나가다 보면 보람이 생깁니다. 보람이 생기면 우울증은 어느새 사라집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십시요.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을 보지 말고...!


 

▶ 1:1 연애상담 신청 (바로가기)

<라이프코치> 연애를 잘하기 위한 근본적 해결

 


 


<연관글>

[연애고민] 연애란 무엇인가...!
[연애고민] 여자친구의 헤어지자는 통보... 그 이유는?
[연애고민] 종교로 인한 연애 갈등
[연애고민] 이별을 통보한 그녀...!
[연애고민] 이별을 대처하는 방법은?!
[연애고민] 첫 연애..그리고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