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황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다행스럽게도 헤어진 여자친구가 전화 통화는 거부하지 않는다는게 눈에 띄는군요. 전 연애상담을 할 때 지극히 초현실적(현실을 가장 중시)인 컨셉으로 하거든요. 통화가 거부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상당히 큰 이점입니다.
지금 억지로 설득하고 만나려고 하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지금 정확히 그녀의 마음 상태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마음은 지금 이러저러하게 힘들어서 헤어지는 걸 선택했다는데 무슨 정확히 모르느냐라는 의문이 드실 수도 있겠죠? 그러나...
그러나 제 말은 그녀가 헤어지는 이유 나부랑이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그녀가 이별을 선택했다는 큰 카데고리가 아닙니다. 세세하게...어떠한 마음이고 어떠한 생각들을 하는지에 대해서 미세한 부분의 어떤 '느낌' 같은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그녀의 마음과 함께 호흡하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래야 ...그제서야 그녀의 마음 상태를 조금 알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 통화를 통해서 (설득하려는 태도는 배제하여야 함) 그녀의 마음을 이리저리 들어보는게 좋습니다. 당연히 꼬치꼬치 기자들처럼 물어가면 안되겠죠. 자연스럽게 평상시 통화하는 것처럼 편안한 모드를 취하는게 필요합니다. 일일히 물어가면서 알아가는게 아니라 일상적인 통화를 하는 상황속에서 은연중에 파악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살짜살짝 (분위기가 좀 부드러워 지는 듯 하면) 질문을 조금 섞어줘도 좋습니다.
이를테면 토크쇼에 게스트가 나왔는데 유능한 MC는 그 게스트의 안 좋은... 소문 같은 것은 대놓고 기분 나쁘게 물어보는게 아니라 분위기를 봐서 대략적으로 찔러들어가죠. 그 전에는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데 주력하구요. (아시겠죠? 무슨 의미인지)
단순한 이벤트나 생일 선물 같은 걸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거는 한 트럭을 갖다줘도... 마음을 돌리지는 못합니다. 그걸 알아야 하는데...흠
지금 님은 그녀가 외로워하고 힘들어했을 거라는 것을 몰랐다는 점에 대해서 '후회' 한다고 말은 하면서...지금도 결국 그녀의 마음을 알아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것입니다. 단지 무슨 수학문제 풀듯이 답을 찾아가면서 그녀를 압박(님의 입장에선 설득이라고 하지만)하고 또한 어떤 이벤트(선물 등..) 등으로 메꾸려는 모습 뿐입니다.
다른 얘기같지만 이 한마디를 남기죠. '무사는 진정으로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주인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법' 여기서 핵심은 뭔가요?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이겠죠. 그것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소중한 것입니다.
* 유투브로 위 사연내용 올려보았습니다 (꾸준히 사연내용들 추가 설명과 함께 유투브 게시할 예정입니다. 유투브채널 구독+좋아요+알림 설정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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