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고민] 어머니의 극심한 결혼반대... 그녀는 임신했는데!

[질문요약]

29살의 남자입니다. 3살 연상의 여인과 사랑에 빠져 혼전 임신도 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쪽의 조건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어머니가 극심한 반대를 하십니다. 저는 이 여인과 꼭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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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꼬였다면 그것을 풀기 위해선 관계된 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해야 합니다.

제일 첫째로 떠오르는 생각은 혼인신고 입니다. 이것은 님이 100% 결혼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생각하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 방법으로 두 여인에게 모두 선전포고 및 승부를 보는 것입니다.

두 여인이라 함은 님의 어머니와 여자친구 입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어머니와 여친의 기 싸움이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입장에선 사랑스러운 아들을 채가는 여자에 기본적으로 배타심이 깔려있습니다. 그러한

데, 이미지도 않좋게 혼전임신에다가 조건도 좋지 않다면 바로 적대적으로 나오는 게 당연합니다.

차라리 임신사실을 말하지 않는게 더 좋았을 것입니다. 세상은 순진한 사람에게 그리 녹록치 않은 것

이죠. 차라리 선의의 거짓말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작전을 성공하려면 항상 기만전술은 기

본입니다. 이미 말했으니 어쩔 수 없고, 지금은 강공으로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먼저 해결할 사람은 여친입니다. 여친이 가장 결혼에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제 말뜻 아시나요?)

사람에게는 '열등감'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님의 여친이 부잣집 아들과 약혼을 하고 님이

가난한 남자친구였다면 님의 심정 또한 결혼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훨씬 크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하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참을 수 없는 감정 중에 하나죠. 그것을 깨주는 것이 가장

급선무 입니다. 함께 헤쳐나가야 할 동지 (여친) 가 협조해주지 않는 상황이야 말로 가장 필패의 수순

이죠. 그래서 전쟁에선 일부러 이간질도 하지 않습니까.

 

 여친을 강한 마음으로 다잡아 주고 혼인신고를 하는 것이야 말로 지금 극렬히 반대하는 어머니를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차라리 님에게 묻고 싶네요. '혼인신고' 를 하실 수 있는 깡이 있으

신가요? 깡은 원래 굳은 결심에서 나오는 마음입니다. 그런 깡이 필요할 때입니다.

 

 세상은 더 이상의 훈훈한 대화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럴 땐 깡과 기로써

상대를 이겨야만 합니다. 님의 인생은 님이 지키십시요. 그리고 여친도 지키실려면 강해지세요.

 

 혼인신고를 하든 안하든 그것을 하려고 강하게 나가는 과정 속에서 여친은 님의 각오를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여친 또한 님의 각오를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건 위에 말했듯이 열등감에서 출발합

니다.


 자...... 2 명의 여인. 한 사람씩 공략해서 굴복시키십시요. 대화는 없습니다. 서로의 싸움이 끝난 후에

승자와 패자가 갈렸을 때, 승자가 패자에게 아량을 베푸는 것이 바로 진정한 대화입니다.

  

 결행하십시요. 더 이상의 고민이나 생각은 아무런 해결법이 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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