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요약-고민자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임의적으로 내용 변경 요약]
1. 마음이 떠난 남자친구, 곧 입대를 눈앞에 두고 있음
2. 이 남자친구를 어떻게 해야 다시 잡을 수 있을지 고민
3. 잘해주다가 차갑게 구는 남자친구의 마음이 헷갈림
답변드리겠습니다.
님의 글에서는 '하나의 의문' 밖에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왜...? 왜 그럴까?'
과연 남자친구가 왜 님을 떠나려고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없습니다. 단지 자신을 떠나게 될 남자친구에 대해서 상처받기 두려운 마음에 감정을 토로하는 내용 뿐입니다. 이러한 것으로는 전혀 방법을 찾을 수도 없고, 해결점의 실마리를 알수 없습니다. 단지 답변해주는 사람의 입장만이 아니라 님 스스로에게 직접적으로 해당되는 얘기란 말입니다.
잘해줄 땐 왜 그렇게 잘해줬고, 쌀쌀맞고 차가울 땐 왜 그렇게 차가울까요. 그러한 점에 대한 깊은 이해의 과정이 있지 않고는 그 남자의 마음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며, 그렇기에 님은 주도권이나 선택권이 없습니다. 그저 남자분의 처분만을 기다리는 '사형일을 기다리는 사형수' 의 처지일 뿐이죠.
연애로 고민하는 분들의 대다수가 상대와 자신에 대한 마음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어제도 오프상담을 진행하는데, 상담자(남자) 분은 정말이지 상대방의 마음(상대 여성) 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는 것이였습니다. 무려 2년을 넘게 만나오면서도 말이죠. 하지만 전 그 상담자분이 단 30분간 얘기해준 그 동안의 스토리 요약만을 듣고도 그 여성분의 심리 상태를 거의 다 알아냈습니다. (상담자 분이 제가 얘기하는 것을 듣더니 "맞아요! 그 여자도 그렇게 얘기많이 했어요" 라고 하더군요...)
중요한 것은 그러한 것입니다. 그냥 자기 한탄과 탄식만을 하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있다가는 해결점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돌아오는 것은 차디찬 마음의 상처뿐...
상대 남성의 상황을 보자면 님 못지 않게 복잡한 심리상태를 보여줍니다. 그 남자분의 마음도 아직 확실한 갈피를 잡지 못한 상태인데다가 군대라는 문제도 눈 앞에 있고, 거기다가 자신의 마음도 제대로 몰라주는 답답한 '여자친구' 라는 존재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상황이죠. 그러한 모든 복잡한 고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1차로 행동하는 것이 시끄러운 노이즈(정신적 고민의 노이즈) 를 발생시키는 모터를 끄는 것이겠지요. 만만해서 쉽게 끌 수 있고 눈앞에 있는 모터가 바로 님입니다.
의지와 마음은 별개이면서도 하나로 이어져있습니다. 남자분이 한말의 의미를 저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웃지만 그건 그냥 웃는거지 너에게 진짜로 웃어주는게 아니야 " 라는 말... 남자분의 의지는 이미 모터를 끄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마음은 또한 님에 대한 사랑과 정, 그리고 본인 스스로의 허전함, 외로움이 가득차 있지요. 그렇게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에 대해서 님은 해결점을 전혀 찾고 있지 못하는 듯 보이네요.
일단 답변은 여기까지가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은 원하시면 상담요청(바로가기클릭) 하십시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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