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소개팅 이후 두번째 만남!!!

 

[질문요약]

 20대 남자입니다. 소개팅 이후에 애프터 신청하여 두번째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장소는 명동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금요일 저녁쯤에 영화보고 밥먹고 등등... 사전 지식이 필요합니다. 이것저것 알려주세요. 급합니다. 안해본 짓 하려니 골치 아프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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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명동이라.
일단 님에게 가장 중요한 한마디를 해드리겠습니다.

 '인내심'

  인내심을 잊지 마세요. 금요일 저녁이면 명동 한복판은 굉장히 복잡한 편일 것입니다. 그러한 곳에서 여자분이 어떠한 성격인지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셔야 합니다. 복잡한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면 빨리 식사를 한 후에 파스꾸찌로 가십시요. 2층에 가면 전망이 좋아서 편안하게 사람들 지나가는거 구경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여자분이 복잡한 거 좋아하고 활달한 성격이면 그때부턴 '인내심' 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항상 웃으면서 명동 한복판을 같이 전문용어로 '싸돌아 다니기' 를 해야합니다. 북적북적 대고 이리치이고 저리치이지만 여자분의 취향을 알 수 있는 순간이기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합니다.그리고 전혀 피곤하다는 기색없이 웃음으로 함께 해야합니다. (그래서 인내심이 필요하죠)

 먹거리는 한복판 중심에 (은행 있는 곳 , ABC 마트 정면으로 건너편 쪽에) 돈까스 집이 괜찮을 듯 합니다. 고급스럽고 이쁘게 나오는 편이죠. 여자분이 일본 음식을 좋아하면 '일본식 라멘' 집도 있구요. 만두를 좋아하면 맛있는 집이 있습니다. 극장 쪽으로 가는 길 오른편에 있을 거에요. 미리 정하기 보다는 이리저리 걸어다니면서 (대략 머리에는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하겠죠? 뭐가 있는지 정도는... - 그래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의논도 하고 배려해주면서 고르면 될 것 입니다. 너무 일방적으로 고르는 것도 안좋고, 여자의견에만 따르는 것도 아니니...적당히 배려해주며 리드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어려운가요? ^ ^)

 후식 장소는 아담하게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단촐한 가게도 있고, 위에 말한 중심가 쪽에 '파스쿠찌' 가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적당히 기분을 좋게 하니, 후식으로 먹으면서 대화하기에 좋을 듯 합니다. 다이어트에 아무리 신경을 쓰는 여성이라도 달콤함의 유혹을 벗어나긴 쉽지 않지요~

 영화관을 물어보셨는데, 당연히 북적이는게 좋습니다. 님이 엄청난 매너와 말빨의 소유자가 아니라면요!

 그 외로...ABC 마트에서 이리저리 신발을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여성이라면 신발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특히 구두나 이쁜 샌들 등... -여자분이 23 살이시니 한창 멋부릴 때군요) 이런것들을 구경하면 재미있어 할 것입니다. 또한 자상하게 같이 (친절하게) 여자 신발 구경하는걸 함께 해준다면 (관심이 있는 모습으로 있어야 합니다. 뻘쭘하게 있으면 절대 ㄴㄴ) 점수를 딸 가능성이 높습니다.

 

 ABC 마트에서 나오면서 바로 오른쪽으로 꺾어 길로 가다보면 왼쪽편에 가방파는 작은 가게가 있습니다. 직접 디자인 한 것들이 있어서 이쁘더군요. 저도 몇개 구입했었는데 몇만원 정도 하니까...정말 맘에 들어하면 사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비싼 곳 아니니...^ ^

 파스쿠찌로 가는 부근에 'Zara' 매장도 있는데, 저렴하면서 러블리한 여성복이 많이 있습니다. 같이 쇼핑하는 기분으로 있어주면 여자들은 좋아합니다. 자상하다는 것에 대해서 '점수'를 높이 평가하거든요.

 궁금해 하시는 건 대략 말씀 드린 것 같습니다. 제가 말한 것만 진행하더라도 시간 거의 다 갑니다. 집에 갈 때에 꼼꼼하게 (어디로 가는지 등 챙겨주기...) 배려해주시고 다음 약속을 잡게 된다면 그날은 성공적이였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화이팅 하시고, 성공적인 2nd 데이트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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