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저는 여고생이에요. 이성적 호감과 사람에 대한 호감이 구별이 잘 안되서 고민이에요. 여태 연애해본게 초등학교때 멋모르게 소꿉놀이 수준으로 한거랑 그 이후에 한번은 사람으로써 호감을 이성에 대한 호감으로 착각해서 해본게 전부거든요. 그냥 기본적으로 휴머니즘이 가득한 것 같아요 ㅠ 그래서 호감을 느끼더라도 이게 이성에 대한건지 아닌지 구분이 잘 안되거든요. 제가 이성적 호감을 아직 느껴보지 못한걸까요? 이성적으로 끌리는건 좀 더 다른 특별한 감정인가요??
<답변>
이성적인 호감과 사람 자체에 대한 호감의 경계는 모호할 수 있죠. 특히나 초기에는 말입니다. 한눈에 뿅 하고 반하는 느낌이 아니라면 더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일단 말했듯 한눈에 뿅 하고 반한다면 그건 이성적 호감이 맞겠죠. 물론 그 사람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면서 반하는 거라 주로 외모나 느낌에 관한 것일 테고 깊이는 없는 편입니다.
한눈에 뿅 반해서 시작된 이성적 호감은 차차 만나가면서 그 사람에 대해서도 알아가게 되고 사람 자체에 대한 호감이 쌓이게 되어야 깊이가 깊어지게 됩니다. 그냥 반하거나 끌림만으로는 오래갈 수 없는 것입니다. 반대로 사람 자체에 대한 호감으로 시작이 된 것은 잔잔한 끌림이죠.
잔잔한 끌림이 바로 사람 자체에 대한 호감입니다. 그 대상이 남자면 남자에 대한 호감이 되는 것이고 여자면 동성에 대한 호감이 되는 것일 뿐입니다. 남녀끼리는 연애의 감정으로 변환되기 마련이고 동성끼리는 우정의 감정으로 변환된다고나 해야할까요.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고 동성연애로 번질 정도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연애감정이나 휴머니즘은 둘이면서 하나고 하나면서 둘인 것입니다. 따로 떼 놓을수가 없다고나 해야할까요. 그냥 호감이 들면 드는데로 그 사람을 알아가면 됩니다. 성급하게 사귀거나 하지만 않으면 되겠죠. 아니 사귄다 해도 깊은 사이로 흘러가지 말고 차차 알아가는 과정으로 가도 되구요. 그러면 뭘로 시작을 했든 간에 다른 쪽을 채워가면서 깊고 좋은 관계로 발전하거나 또는 반대로 발전하지 못하고 끝내게 될 수 있겠죠. 그냥 사람친구로만 남을수도 있구요. 그렇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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