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아이를 지워야 하지 않겠냐 하는 쪽으로 논의가 되었습니다. 이래저래 서로 복잡합니다. 여자친구는 아이를 지워야 한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결혼도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저는 어찌해야만 할지 ㅜㅜ...
보수적인 집안이든 뭐든... 사람의 목숨 만큼 소중하고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실수이던 뭐든 간에 생긴 생명입니다. 정말 죽을만큼 어쩔 수 없는 형편과 상황 때문이라면 ... (그래도 죄지만) 그렇다 칠 수 있는데 어머님이나 집안 분위기에 누가 될까봐 그런다는건... 참 경우가 아닙니다.
애를 떼고서 결혼해서 나중에 부모가 되면 좋을 것 같나요...? 평생을 죄책감으로 살아야 합니다. 님과 여자친구에게도 좋지 않은 길입니다. 그러한 길을... 왜 도리를 ... 사람으로써의 경우를 다 하려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하려는 행동은 정말 여러모로 다 따져도 잘못된 길입니다. 님의 부모님들도 참 너무하는군요...
남자가 되었으면 사랑하는 여자에게 책임질 짓을 했으면 (왜 피임을 안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그 책임을 다하면 됩니다. 그 길 외에는 다른 길을 생각하지 마십시요. 어찌어찌 돌파해서 산다고 해도 그건 사는게 아닙니다. 분명 스스로를.. 그리고 여자친구를 평생 괴롭히는 오점이 될 것입니다.
그냥 어머님 앞에 무릎꿇고 솔직히 다 말하십시요. 그리고 그녀를 너무나 사랑하고 그녀를 상처주는 일은 남자로써 할 수가 없어서 이렇게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고 하십시요. 어머님께...부모님께 죄를 지엇지만 태어날 저와 그녀의 아기에게는 죄를 짓고 싶지 않고 떳떳한 부모가 되고 싶다고 말하십시요. 그것이 님이 해야할 유일한 길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결혼할 그녀도 님을 믿고 따를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뭐가 잘못되어가고 있는지를 깨달으십시요. 님의 부모님...특히 아버님은 분명 자식을 걱정하는 것 뿐입니다. 그래서 지금 낙태를 고민하는 것일 뿐입니다. 지금은 뭐든 당사자인 님이 결정해야 할 순간입니다. 그것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생각하셔야만 합니다. 사람은 생각의 갈피를 잡는 것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이리 생각해 보면 이것도 맞고 저리 생각하면 저것도 맞는 것 같은게 사람생각입니다. 그러니 마음을 따라야 합니다. 정도를 따르고...
남자면 남자답게 행동하십시요.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떠납니다. 설사 떠나지 않고 결혼을 할지도 모르지만 어느정도 마음은 떠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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