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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일반연애고민

[연애고민]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여친..!




<질문요약>

 거짓말을 너무도 스스럼없이 자주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이 됩니다. 사실... 사실 저는 20대 초반이지만 너무나 많은 연애를 아주 어렸을때부터 자주해왔습니다. 대략 100여 명의 여성과 사귀었었고 자칭 연애박사 수준이라고 자부할 정도입니다.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와는 대략 3개월 되었는데 키도 크고 몸매도 좋으면서 제 말을 잘 들어주고 애무도 잘해주며 저에겐 대부분 순종적인 착한 여성입니다. 그런데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는 것은 너무나 뻔히 들통날 거짓말을 자주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에 대해서 파헤치고 따져들어가면 곧 바로 미안해 하면서 다신 하지 않겠다고 싹싹 빌기까지 하면서 말입니다. 우리 둘의 관계에서는 주로 제가 따지고 잔소리를 하는 편입니다. 정말... 도저히 이 여자친구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 또 고민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ㅜ


















 뭐, 연애를 많이 해보셨다니 다른 자질구레한 얘기들은 안 쓰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인 연애 상식 등등..) 그보다는 님의 사안에 맞는 맞춤식 얘기를 하나 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님이 미처 보지 못하는 부분이라고나 할까요.

 그녀의 거짓말에 대해서 가장 고민하고 계시는 군요. 분명 님은 여러 연애를 통해서 경험도 많고 하니 그녀의 어설픈 거짓말들에 대해서 직감적으로 파악하고 그것을 파헤칠 수 있는 내공도 많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의 거짓말이 참... 열받기 이전에 짜증스러우시겠죠.

 사람의 '뇌' 에 대해서 잠깐 말해야 할 것 같군요. 그녀의 여자친구가 아주 꾀돌이는 아닌 듯 합니다. 그걸 알 수 있겠군요. 님에게 걸리지 않을 만한 수준의 거짓말을 못하고 또... 계속 들통날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왜 반복할까...

 왜 그렇게 미련하게 반복할까... 그게 참 (처음엔 열받거나 짜증나다가...) '궁금' 하지 않으신가요? 대체 얜 바보인가..라는 생각도 들지 않으십니까. 거짓말을 들통날 때마다 여자친구는 정말 미안해하고 안절부절하면서 님의 눈치를 보며 다신 안그러겠다고 하는데... 그런데 또 다시 되풀이 하는 모습이라니 참 노이로제 수준이 되실 겁니다.

 그런데 님이 알아야 할 '불편한 진실' 이 있군요. (요즘 개그콘서트에서 하는 프로이름인데 지금 딱 필요한 명제인 것 같군요.)

 그녀의 거짓말을 님이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 이것이 바로 님이 알아야 할 '불편한 진실' 입니다.

 자...현실적으로 봅시다. (전 지나칠 정도로 현실주의자 입니다.) 님은 연애 박사 수준일 정도로 연애에 대해서 잘 아신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토대로 볼 때 나름 연애에 있어서는 '매력남' 일 가능성이 높겠군요. 그렇게 받아들여도 되겠지요? 또한 (님이 표현한 그녀의 수준을 보건데...) 외모적 수준이 뛰어난 그녀를 사귀는 것을 봐도 좀 더 확신이 들기도 하는군요.

 그렇다면 그녀 입장에선 님에게 '뿅~' 반했을 가능성이 높겠군요. 그녀 또한 님에게 홀딱 빠져서 님에게 엄청 잘 보이고 싶은지도 모르죠. 그런 그녀 입장에서 거짓말을 해서라도 님과의 눈높이를 맞추고 싶었을지도 모른다는 '하나의 가설' 이 님의 질문글을 읽으면서 번뜩 들었습니다.

 

 님도 제가 제시하는 이 가설을 한 번 유심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그녀의 의식적인 행위가 아닙니다. '무의식적인 행위'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녀로써는 무의식적으로 님에게 잘 보이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님이 말한대로 그녀는 님에게 말 잘들어주고 애무도 잘해주며 되게 순종적이라면... 역시 제 가설에 좀 더 힘이 실리게 됩니다. 그녀는 님에게 '잘보이고 싶었다..!' 라는 것.

 아마도 정신적으로 님에게 꿀린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거짓말을 하게 되었는데... 그것에 바로 님의 엄청난 반격 또는 응징이 들어오다보니 그것에 대해 (깊이 심리학적 표현을 하진 않겠습니다. 굳이 복잡한 설명이 없어도 대략 느낌으로 이해하시는게 더 좋음) 강박증 비슷한 것이 생겼는지도 모릅니다. 그녀로써는 님의 가혹한 응징에 대한 무의식적인 반응으로써 계속 거짓말을 되풀이 하게 되는 것인지 모릅니다.

 님이 연애 박사라고 하시지만... 죄송한 말이지만 '여자를 꼬시는 쪽' 에만 능력이 어느정도 있으실 거라고 판단됩니다. 연애라는 것이 여자를 꼬시고 여자 마음을 후리는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연애라는 것에는 '나 자신의 마음의 행복' 또한 포함이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제가 드리는 말을 이해하실지 의문이지만... (연애 박사, 여자꼬시기의 선수 분들이 오히려 더 모르는 부분이기에) 연애라는 것은 상대 여자 마음을 후리는데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내 자신의 만족과 마음의 평화' 라는 부분을 균형있게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디... 오늘부터는 그녀의 어설픈 거짓말을 보더라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고 내색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녀가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변모하는지 보고싶다면 적어도 '최소 한달간!' 그녀의 거짓말에 대해 모르는척 받아주십시요. 그리고 그녀를 좀 더 마음으로 사랑해 보려고 노력하십시요.

 그녀를 사랑한다면 (님의 입으로 말한 것이니) 그녀의 (아주 악의적이고 실제 피해를 주는 거짓말을 제외하곤) 거짓말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한 번 바라볼 줄 알아야겠습니다. 설명할 내용이 더 많고 자세히 표현해야겠으나 지금까지의 내용을 쓰는것도 손가락이 아픈 관계로 나머진 님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연애를 좀 더 전문적이고 넓게 이해하고 있는 입장에서 드리는 말이니 부디 좋은 판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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