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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개팅

[연애고민] 소개팅 후에 고백의 타이밍?




<질문요약>


 강남에서 소개팅을 하였습니다. 둘다 20대 초반이고 동갑입니다. 적당히 밥먹고 커피 마시고 잘 헤어졌습니다. 문제는 소개팅녀가 저에 대한 첫인상이 안 좋았다는 것입니다. 여차저차해서 제가 술 약속이 많고 하다는 것 때문입니다. (술만 푸는 남자로 보진 않았는지...) 이번 주말에 또 보기로 했는데 그러면 이번이 2번째 만남입니다. 고백을 하려고 하는데 몇번째 만남에서 하는게 좋은것일까요. 여자 마음을 잘 몰라서 고민입니다.














 연애고민 상담을 하는 사람으로써 현실적인 얘기들을 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소개팅을 하고 난 여성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우선은 자신이 그 남자에게 제대로 어필(매력을 뿜어냈는지)했는가가 궁금할 것입니다. 그리고 일단은 그 남자가 맘에 들고 안 들고를 떠나서 자신이 버림받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보편적인 여성의 심리라 할 수 있습니다.

 여자는 자신을 잘 이해해주고 알아주는 남자를 좋아합니다. (이 말은 뒤집어서 적용해도 같습니다만..보통 여자가 남자를 우선적으로 알아주기는 상관관계상 어렵죠.) 여성에게는 자신을 보호해줄 것이란 믿음을 주는 남자에게 우선적으로 끌리게 되어 있습니다.

 고백이라는 것도 빨리 하느냐 또는 늦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 여성의 심리와 맞아떨어지게 해야 좋은 것입니다. 그녀 입장에서 믿음이 가는 쪽의 '타이밍' 이랄까? 그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본인의 생각(남자의 입장)으로 계산하면 오판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괜히 여자의 타이밍 보다 빠르게 고백했다가 여자가 멈칫하고 약간 주저하게 되면 또 남자는 남자대로 머쓱하고 '여자애가 날 싫어하나?' 라는 고민에 휩싸이면서 그 후로 계속 악수(바둑에서 안 좋은 수를 일컬음)를 두게 되기도 합니다.

 분명 첫 인상이 좋지 않았다고 하니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고백보다는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 같습니다. 정해진 연애 법칙은 없습니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해도 비슷한 패턴은 있지만 완전히 같은 패턴의 게임은 되풀이 되지 않습니다. 무언가 틀립니다. 그러니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변화해야 승리를 향해 갈 수 있겠죠?! 그러니..!

 그러니 안 좋았던 첫 인상을 바꿔줄 수 있는 데이트를 해서 그녀가 님을 바라보는 인식을 바꿔주길 바랍니다. 그 후에 고백하지 않으면 아마도 이래저래 좋은 상황이 못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가 신이나 점쟁이는 아니니 지금 당장 고백한다해도 먹힐 수도 있지만 그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연애심리 상황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고백이 먹힌다 하여 그것이 오래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확실히 기억해야 할 것은 일상적인 데이트 보단 분명히 님이 나름대로 (술만 푸는 남자가 아닌...) 지적이기도 하고 착실하게 앞으로의 발전도 꿈꾸는 남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트를 해야만 한다는 것..! 이것이 현실적인 연애카운셀러로써의 지금 필요한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