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의 남자입니다. 외모적으론 어디서 빠지는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연애를 못해봤습니다. 아예 경험이 없습니다. 앞으로 10년 후인 35세까지도 연애를 못하게 되면 어떻게 하죠. 제가 어딘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야 할 문제인지요..
10년 후의 일을 벌써 걱정하는 건 너무 빠르네요. 강박증 초기인가요?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군요. 흠...
연애에 대해서 말해드리죠. 연애는.. 미친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면 일단 연애는 손해보는 장사기 때문입니다. 돈도 들고 자존심도 상하고 힘들고 신경도 많이 써야 하는 일입니다. 근데 왜들 못해서 안달이냐..?!
그건...외롭기 때문입니다. 외로워서 다른 사람(이성)과 마음을 나누고 잘해주고 하면서 느끼는 행복감을 위해서 손해보는 장사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맨 정신으론 하기 어렵습니다. 숫기가 많거나 연애 경험이 없는 것들이 연애를 못하는 것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습니다. 단지 스스로가 연애를 할 정도로 미치지 않아서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아무리 연애를 못하는 남자라도 이 여자 저 여자에게 계속 들이대고 깨지고 하다보면 언젠가는 마음 맞는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 동안 상처는 좀 많이 받을지도 모르죠. 그래도 연애를 하고 싶고 여자를 만나고 싶은 열망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사랑'을 찾게 됩니다. 아주 심플하죠?
35세까지 연애를 못하면 그건 스스로가 원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말이죠. 힘든게 싫다거나 자존심을 상하기를 원치 않는다던가... 여자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귀찮다던가 등등..
아무튼 사람은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하기 싫어하는 것에 대해선 능력 발휘가 안되는 법입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 깊은곳에서 나오는 열망이죠. 그게 내 맘대로 되느냐? 적어도 의식적으론 잘 안됩니다. 무의식적으로 점점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다거나 특정 여인에게 자꾸 마음이 간다던가 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그게 더 심해져야만 그 '열망' 이라는게 꽃을 피웁니다. 주변에선 '너 사랑에 빠졌냐?' 라고 말하겠죠.
연애를 하는데엔 착한 건 필요없습니다. (물론 사람으로썬 착해야 합니다. 그걸 부정하는 뜻은 아닙니다.) 연애를 하는데엔 영리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것에 부응할 줄 알아야 하죠. 그렇지 못하면 아무리 착해도 연애라는 걸 못합니다. 예외는 있습니다. 너무너무 착해서 그걸 어찌어찌 알아주는 여자를 만나면 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혼자 살아야 합니다.
착하기만 해서는 어떤 일이든 성공하지 못합니다. 적당한 영리함이 있어야 합니다. 장사를 해도 시장조사를 하고 고객의 Needs(필요로하는 면)를 잘 파악해내서 그것에 발빠르게 부응하는 길만이 성공하는 길입니다.
지금 혹시라도 연애를 못할까봐 고민하고 미래에 대해 두렵다면... 지금부터라도 아무 '여자사람'하고라도 친구든 누나든 아주머니든... 여동생으로든.. 알바 동료든간에 알고 지내고 친해지십시요.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님이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하십시요. 꼭 사귀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매력을 어필하는 법을 연습하라는 겁니다. 그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기분 좋게 해주는 법을 알아가십시요.
그러다보면...? 지금 하는 고민들은 하늘로 날려버리게 될 겁니다. 자신감이 문제였으니 자신감을 살리면 될 일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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