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장 남성입니다. 그런데..제가 그만 버스 정류장에서 호감있는 여성을 발견하게 되어서...1년 넘게 쫓아다니고 바라보고 했습니다. ㅜ... 그녀는 하필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그녀 집 앞에도 쫓아가고...그러다 그녀 어머니와도 마주치게 되어서 '우리 딸애를 왜 쫓아다니냐...어른이 학생을..' 등등의 얘기도 들었습니다. 제 질문에 대한 답을 부탁드립니다.(9가지 질문..)
질문이 상당히 많으시군요. 님의 질문에 대해서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1. 여자들은 버스정류장에 그시간에 딱 맞춰서 나오나요?? 그 남자가 매일 있는데도요. 관심있는거 이제 알았을때요...
---> 안나올 이유가 있나요? 안나올 이유가 없다면 나오는게 당연하죠. 특별히 그 시간을 피하기에도 학교가는데 불편하기도 하구요. 버스 정류장이 무슨 위험한 곳도 아니고... 특별히 피하기엔 오히려 이유가 더 부족하네요. 그러니 그 시간에 나오는 것에 '왜 나올가요?' 라고 진지하게 궁금해 할 필요까진 없겠군요. 그렇죠?!
2. 첨에는 학교 혼자 가다가 관심있는거 알고부터는 친구랑 같이 나오는건 뭔가요?
---> 친구한테 당연히 말했겠죠. 어떤 남자가 계속 버스정류장에서 관심있게 본다고... 그러니 친구도 호기심이 발동했겠지 않습니까? 그러면 보통 어떻게 하죠? '야..나도 한번 보자. 내가 이상한 넘인지 아닌지 확인해봐야겠다.' 라고 하지 하지 않았겠습니까. (좀 어려운 질문을 하십시요. 흐흠)
3. 여자는 남자한테 관심이 없었어 부모님한테 말하는건가요?아니면 뭔가요?
---> 여자는 보통 엄마랑 왠만한 얘길 다 합니다. 엄마를 신뢰하고 따르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가장 잘 챙겨주고 신경써주는 사람은 엄마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사실이기도 하구요. 엄마한테 말하지 않을 이유가 뭔가요 대체? 흠... 모르시는게 많군요. 인간사에 대해..
4. 여자의 진짜 속맘을 알고 싶어요 관심있고 좋아하는지 관심없고 싫어하는지를요?
---> 여자의 진짜 속마음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녀와 깊이있게 대화해보고 겪어보지 않고서는...
5. 여자들은 남자가 버스정류장에 있으면 관심있으면 근처에 오나요?아니면 좀 멀리 떨어져있나요? 친구랑 같이 있을때요
---> 근처에 와서 관찰하고 싶을때도 있고 경계심이 들거나 어색해서 멀리 있을 수도 있죠. 때에 따라 틀리고 기간에 따라 변경되는 부분일 뿐입니다. 단적인 면을 가지고 뭐라 평가한다는 자체가 어리석습니다.
6.제가1년동안바라만보고가끔씩그녀집앞에 찾아갔다가 1년뒤에 그녀가 먼저 하실말씀 있으시면 하세요라고 먼저걸더라고요 그녀집앞에서요 관심있으니깐 그렇게 말한거 아닌가요? 관심없으면 다른말이 나오지 않나요?
---> 대체 어떤 맘으로 날 쫓아다니는 것인지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님이 하도 표현을 안하니까 그쪽에서도 상당히 궁금했겠죠. 이상한 스토커는 아닌지...얼굴 봐선 멀쩡해 보이는데...하도 답답해서 먼저 말을 건 것이겠죠. 그리고 속으로 '아...저렇게 소심한 남자는 참 첨이네.' 라고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군요. 흠
7. 여자는 부모님한테 말했는데 부모님이 저한테 아직 학생이고 공부도해야하고 대학도 가야하는데 다큰 어른이 이러면 되냐고하고 무서워할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건 여자가 저한테 관심없으니깐 그런거겠죠?
---> 하... 여자가 님에게 관심 있다고 해서 부모님이 님에게 호감적으로 나오겠습니까? 당연히 대학도 안간 미성년자인 자식 걱정에 당연한 말을 한 것 뿐이죠. 그리고 님이 계속 쫓아만 다니니 대체 어떤 맘인지도 모르고 하니...당연히 무서워할만도 하지 않습니까. 사람은 모르는 것에 대해서 두려운 맘을 갖는 심리가 있습니다. 님이 아무리 남자라도 누군가가 님을 계속 쫓아다녀본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무섭나 무섭지 않나...
8. 여자는 버스정류장으로 오다가 버스 타고 가고 그뒤로 여자부모님이 오셔서 말씀하더라고요 근데 여자는 저쪽으로 쳐다보고는 버스오니깐 바로 타고 갔는데 관심없으니깐 그런거겠죠?
---> 4번과 비슷한 내용..
9.관심없다면 1년동안 참고 있었을까요?? 그전에 남자한테 무슨말 하던가 계속 말안하는거 아닌가요??
---> 1년 동안 쫓아다닐 정도면 아마도 님은 굉장히 소심하게 그녀를 지켜봤겠죠. 특별히 그녀가 대응할 만한 행동은 거의 하질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녀가 대체 뭘 하길 바랍니까.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으니 그녀로써도 버스타기 전까지 잠깐 신경쓰일뿐 그 다음은...잊어버리겠죠. 자신의 학교 생활도 힘들고 바쁠테니. 그리고 님이 조금 적극적으로 나오니 대체 이 남자 뭐하는 사람이고 왜 이러는지 하도 답답한 나머지 묻고 싶었을테죠. 친구도 함께 하니 조금은 겁나는 부분도 줄었을테구요.
'총평'을 하자면...
대체 나이도 어른인 사람이 학생한테 뭐하는 짓입니까. 정말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닙니다. 조카뻘인 소녀시대를 삼촌뻘의 중장년 남성들이 미친듯이 환호하면서 좋아하는 것도 다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사람을 그렇게 오랜기간 동안 쫓아다닌다는 자체가 '스토커' 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좋아하고 관심있는 대상에게 쫓김을 당하는 스트레스를 선사하는게 과연 올바른 행동입니까? 관심이 있으면 당당하게 가서 말을 하고 거절당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 거절 당하는게 두려워서 계속 지켜보고 따라다니는 것이 과연 남자가 해야할 일입니까? 거절 당하면 또 다시 대쉬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렇게 아무말도 없기 지켜보고 따라다니는 짓은 당장 때려치십시요. 남자입니까? 대체 여자입니까. 정신 차리십시요. 그녀가 미성년이 아니고 성인이라 할지라도 그녀의 부모님이 님을 맘에 들어할 일이 없을 겁니다. 그런식으로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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