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연애가 너무 가벼운 탓입니다. 좀 만나서 데이트 하다가... 할 것 없으면 스킨쉽이나 잠자리로 가는 것 밖에는 메리트가 없는 이 시대의 연애 방식...! 가벼운 것이죠. 특별히 둘이 만나서 깊은 추억이나 진지한 대화를 할 만한 '꺼리'가 적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꺼리' 를 만들려는 의지도 없구요.
그러니 술이나 여자 밖에 더 있을까요. 그래서 술 마시거나 여자친구를 사귀는 것인데... 님은 보수적인 여성이라니 1년 반 동안 키스 밖에 안나간 '진도'..! 그렇다면 남자의 입장에선 다른 성적 해방구는 보이질 않았겠군요. 두 사람의 성적인 가치관이 너무도 다르기에 진지한 대화로써 타협안을 찾았어야 하는데 따로 놀았어요.
그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님의 책임도 있습니다. 스스로의 주관만 맞다고 하는 것 자체가 독선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분명 남자의 말대로 다 따르라는 뜻이 아닙니다. 스스로 결혼전에는 절대로 성관계를 하지 않겠다라는 의지가 있더라도 남자의 가치관은 어떠한 것인지 대화를 하고 정말...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네요. 오픈된 게시판이라) 현실적인 타협안이나 대안을 찾았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정말 현실적으로 말해서 (저는 고지식하거나 성인군자 스타일이 아닙니다. 현실적인 스타일이고 삼국지의 '조조' 와 같은 가치관을 추구합니다. '현실') 님이 뛰어난 매력의 소유자라서 남자친구가 님만을 바라보고 살게끔 하던지요. (이 얘기에 울컥 하지는 마십시요. 무시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둘 사이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무조건 남자친구의 바람기만 잡겠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남자친구를 믿지 못해서 깊은 육체적 관계까진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말씀하시지만... 요즘 시대에 깊이 믿을만한 여자는 있을까요? (남자 입장에서 말입니다.) 서로 마찬가지 입니다. 서로 믿기가 어렵죠. (가벼운 연애들을 하기에...)
서로 깊은 연애를 하면 솔직히 성관계의 유무와 상관없이 많은 정이 쌓이게 됩니다. 서로에 대한 극진하고 절절한 마음과 사랑을 느끼게 되면 성관계는 작은 문제에 불과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성관계' 가 주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성관계를 빼고 나면 둘 사이에는 깊은 정신적인 사랑이 쌓이질 않았다는 것이겠지요.
너무도 가벼운 연애를 하는 세상입니다. 바람기가 있다는 것 자체로 헤어짐을 고려하고... 술을 많이 먹는 다는 이유로도 헤어지고... 잔소리를 많이 해도 헤어지고... 집착을 해도 헤어지고...
깊은 연애를 하려는 시도가 없기에 문제들이 발생한다고 봐야하는데 그것에는 인식이 없이 작은 문제들의 발발에만 관심을 두고 그것이 마치 큰 일인양 떠듭니다. 그것이 우리의 연애에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래서 난 헤어져야겠다. 도저히 못 견디겠다...! 라는...
그런 마인드로는 이어갈 수 있는 '연애' 는 없습니다. 두 분이 이제 대학생에다 동갑이라면 앞으로도 5~6 년 이상은 지나야 대략 결혼시점이 될 터인데... 남자친구 바람기 고치는데에만 관심을 두지 마시고 님 말대로 헤어지는 쪽이 낫겠네요. 문제를 좀 더 깊이 봐야할텐데... '현상' 만 보는 것이 너무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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