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한눈에 반한 pc방 알바생 그녀..

 

<질문요약>

 20대초의 남자입니다. 외모는 그냥 보통의 남자입니다. 키는 중간 체격은 마른편이면서 얼굴은 중간정도의 그런 남자일 뿐입니다. 하지만...그래도 대쉬하고 싶은 여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제가 가끔 가는 pc방의 알바생 여자입니다. 정말 한눈에 반했습니다. 가슴이 떨릴정도였고 계속 훔쳐볼 정도였습니다. 

 몇일을 고민하던 중에 결국 박카스와 작은 메모지를 준비해서 pc방 이용을 마친 후에 그 자리에다 놓고 왔습니다. '힘드시죠.. 이거 드시고 하세요.' 라고... 그리고 나올때는 웃으며 수고하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 미칠정도로 궁금하기도 하고 또 연락처를 받아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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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회성으로 바카스랑 쪽지를 그런식으로 던져놓고 나와서 뭘 기대하시나요? ^ ^ 연애에 초보인 분들이 너무 착각하는것...또는 초보적인 생각들이 문제라면 문제겠네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예로 들어보자면 상대방은 배틀크루져까지 나와있는데 나는 기본 유닛인 질럿가지고 이겨보겠다고 하는 거랑 비슷합니다. 깜도 안된다는 얘기죠. 그러면서도...나름 혼자서는 상당히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한다고 느끼고 있다는... 흠 

 그리고 일단 바카스가 뭡니까. 여자한테... 차라리 비타민 음료 같은걸 선택하시지. 참...허허... 바카스는 아저씨나 남자들이 좋아하는 느낌인데 말이죠. 그렇지 않습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너무 생각이 얇다는 겁니다. 깊이 있는 고민을 하고 전략을 짜도 될까말까한데 말이죠. 그렇지 않나요? 왜 그렇게 가볍게 생각하는 건가요. 

 초보 연애남들에게 외치고 싶군요. 왜 그렇게 생각들을 안하고 쉽게만 접근하는지를... 그래놓고 안되면 '아..아..왜 안되지?' 하고 자책하거나 주눅들고.. 

 

 차라리 음료수와 쪽지를 전달하려는 전략을 짰으면 그걸 좀더 연속기(철권같은 격투게임에서 기술의 연속적으로 쓰는거 있죠?) 처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예) 음료수와 쪽지 준비..! 쪽지에 '안녕하세요?' 라고 쓴다. pc 방에서 정확히 15분 사용하고 나간다. 자리에 놓고 온다. pc 방 사용은 매일이든 2틀 간격이든 일정하게 한다. 가는 시간과 사용 시간도 마찬가지..! 

 두번째 방문때 마찬가지로 음료수와 쪽지..! 이번엔 쪽지에 '반갑습니다..!' 라고 쓴다. 또 15분을 사용하고 나간다. 세번째는 '덕분에 편하게 사용했습니다^ ^' 네번째는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네요..!' 다섯번째는 '혹시...질문 하나만 해도 될까요?' 라고 한다. 

 그리고 나서 다음에 방문할때 '질문... 해도 되나요? ^ ^' 라고 합니다. 쪽지 쓴 사람임을 알아본 그녀가 웃으면서 '네 물어보세요..' 하고 약간 서먹하고 쑥쓰러워 하겠죠.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질문을 합니다. 

 '남자친구 있으신가요?' <---결정적이고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질문입니다. 해도 됩니다. 그 동안 천천히 길들여 온 부분이 있으니까 괜찮습니다. 그리고 가장 깔끔한 메시지 전달이죠. 여러가지 메시지가 함께 포함된 질문입니다. 

 필요충분조건은 이 질문을 할 때 여유로움과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 이 질문을 하기 위해서 수많은 연습을 해도 좋습니다. 거울을 보며 매일 표정관리와 발음..목소리를 가꾸시길 권합니다. 부디... 노력하십시요. 제발...가볍게 접근하지 마십시요. 좋아한다면서...반한 여자에게 접근하면서 그렇게 생각없이 가볍게 하지 마십시요.

* 유투브로 위 사연내용 올려보았습니다 (꾸준히 사연내용들 추가 설명과 함께 유투브 게시할 예정입니다. 유투브채널 구독+좋아요+알림 설정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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