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남자의 이해안되는 스킨쉽

<질문요약>

 말그대로 이해안되는 남자의 스킨쉽 때문에 질문입니다. 갑자기 손을 잡더니 깍지를 끼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손바닥을 간지럽혔습니다. 말은 없구요. 30대 남자구요. 이 남자... 왜 이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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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남자분이 말주변이 없어서 그 상황(어색한 상황)을 부드럽게 이끌만한 언변을 구사하지 못한 때문입니다. 또한... 여자의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함이기도 하구요. 여자로부터 확인받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손을 잡은 행위에 대해서 '괜찮으냐' 아니면 '좋으냐..싫으냐' 등을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왜냐구요? 불안하니까요. 여자가 손을 잡는 행위에 대해서 불쾌해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는 마음이 우선은 있습니다. 

 일단 손을 잡았는데 여자가 가만히 있으니까 아주 싫거나 불쾌한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겠죠. 그리고 말을 유드리있게 할 줄은 모르니까 본능적으로 다른 행위를 하게 된 것입니다. 다른 행위를 하는데 있어서 파격적인 행위는 못하겠으니까 아주 소극적으로 손가락 간지럽히기를 택한 것이죠. 남자의 무의식적인 행동입니다. 

 

 어찌되었든 이 상황(어색한 상황)을 타파하려면 남자든 여자든 뭔가 말을 해야겠죠. 안그러면 계속 어색하게 손잡고 간지럽히고 하고 있을테니까요. 그러나 손을 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면 어쩔 수 없이 놓겠죠. 그냥 여자분이 .. '간지러워요.' 라고 해보던지 '왜 손을 간지럽혀요?' 라고 생뚱맞고 순진무구한 눈망울로 물어봐도 재밌을 겁니다. 남자의 반응이~~~ 

 아마도 어색한 웃음을 흘리면서 어색한 말을 하겠죠.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면 물어보세요. 비슷한 상황이 오면 말이죠. 

 남자가 30대 초중반이 되면 연애를 안해본 것은 아니지만 젊었을 때보다 더 움츠려 들기도 합니다. 이래저래 실패를 겪었을 나이니까요. 그 나이까지 애인이 없거나 결혼을 못 한 상태이니까 분명 사귀었던 여자들과는 다 헤어진 상황입니다. 실패했던 사람의 심리는 항상 작은 일에도 움츠려들기 쉽습니다. 

 만약 답답하다면 살짝이 물어보면서 남자분의 입을 떼게 만드시던지 아니면 님은 여자시니까 더욱 수줍어 하면서 기다리면 그 쪽에서 답답해서 말을 할 겁니다. 둘 중에 하나 선택해서 하십시요. 아직 알콩달콩한 만남의 상황이신듯 한데... 설마 키스까지 하면 그땐 또 둘이 얼마나 어색할지 필자 입장에선 상당히 궁금하군요. 헛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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