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2년 가까이 여자친구와 사귀다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결정적 이유는 장거리 연애인 것 같습니다. 서로 자주 만나지 못하고 스케줄이 꼬여버렸었습니다. 평소에는 제가 다정다감했었는데 중간에 권태기가 왔고 그렇게 서로 지치게 된 것 같습니다. 여친이 조금씩 쌓이다가 제가 감정이 식은 것처럼 보이니 힘들다고 하면서 헤어지자고 말을 했고 저도 그 맘이 이해되고 지쳤었기에 받아들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자꾸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권태기가 온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했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도 알았습니다. 헤어진지 일주일 뒤에 전화했었는데 할말도 제대로 못하고 거절당했었구요.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제 진심을 꼭 담아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시 재회를 하고 싶구요! 여친과의 추억도 많고 특히 유럽여행을 함께 했던 것들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정말 후회가 많이 됩니다. 헤어지고 나니 미안하고 이렇게 매달리게 되었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꼭 그녀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ㅠ
권태가 온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셨고 그걸 해결하려면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지 아셨다는게 이해가 안되는군요. 그걸 그렇게 쉽게 알만한 것이라고 생각치 않거든요. 그럴 일이었으면 그 지경으로 가지도 않았을테구요. 뭘 아셨다는 건지 의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기회만 주어지면 잘할 수 있다고 말하시는 것입니까?
제가 수없이 많은 상담자들을 실제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상담하면서 이런 얘기들을 한두번 들은게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의 대부분은 문제를 파악하지 못했고 그저 다급하게 기회만 얻기 위해서 안달하는 경우들이었습니다. 님도 그러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이 드네요. 파악했다고 하는데 뭘 파악했는지의 실체는 말하지 않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상대방은 그런 것을 너무나 잘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님이 문제를 파악하지도 못했고 그것을 해결하지도 못할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기에 끝내게 되는 것입니다.
방법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님이 정말로 그녀를 사랑하는지에 대한 것을 끄집어내십시요. 그것이 없다면 별짓을 다해도 되돌릴 수 없을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 있다면 끄집어 내십시요. 끄집어 내서 편지든 음성녹음이든 카톡이든 무엇으로든 전달하면 기회를 줄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것에 진정성과 진리가 담겨있지 않다면 그녀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수많은 상담자들을 실제로 접하고 맞춤양복 재단하듯이 세세하게 상담하고 그 사람의 심리, 진정성, 무의식등을 끄집어내드렸기에 해드리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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