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상담] 다른 사람에게 필요이상 친절한 여자친구!

<질문요약>

 제 여친은 다른 사람에게 필요이상으로 친절합니다. 여친은 자기가 시크한 성격이니까 걱정하지 말라하는데 신경이 안쓰일 수 없네요. 여친네 직장 회식자리에서 유부남 직원이 여직원들에게 슬쩍 슬쩍 들이댈때도 여자친구는 굳이 그 사람을 상대해준다든지.. 제 친한 남자 동생이 껴서 다 같이 걸어가는데 여친이 그 남자동생 팔짱을 끼고 걸어가는 겁니다. 모라했더니 저의 친한동생이니까 좀 편하게 풀어주려고 그랬다네요. 그 외에도 좀 있는데 아무튼지 저만 울화통 터지고 여친은 전혀 제 심정을 공감안하더라구요. 자기가 그 사람들하고 따로 연락을 하냐 아니면 이상한 맘을 먹었냐고 되려 따지더라구요. 그래도 제 생각엔 남녀가 다 그렇게 조금씩 그러다가 감정도 생길 수 있잖아요. 이런 제가 오바하는 걸까요?! ㅡ.ㅡ;

 

 

<답변>

 냉정하게 말해서.. 여자친구는 님을 사랑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연애를 한다고 해서.. 사귄다고 해서 무조건 사랑한다(?)는 아니겠죠. 그냥 적당히 좋아서 사귈수도 있으니까요. 연애라고 해서 다 같은 수준이거나 깊이는 아닐테니까요. 좀 얕은 연애라고 봐야겠네요. 그러니 다른 남자들에게도 서슴없이 여지를 주는 행동을 계속 하는 것이겠죠.

 

 설마 님의 여자친구가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성인 남녀간의 관계에서 그렇게 여자가 자꾸 틈을 보이고 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모를까요. 말이 안되죠. 자기만 안그러면 되지 않느냐..라고 하면서 계속 남자들을 끌어들이는 행위를 한다는 것은 두 가지의 이유가 있겠죠.

 

 하나는 질투심 유발 작전 같은것을 위해서이고, 또 하나는 현재의 남자친구(또는 남편)을 정말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딱 한 사람에게 꽂혀있지 않으니 여기저기 (무의식적으로라도) 흘리고 다니는 것이겠죠. 물론 여자친구는 완전한 '의식'적인 행위가 아니기에 그것을 따지고 들어가면 '난 죄없어!' '난 아무뜻없어 왜그러는데?' 라고 할 것입니다.

 

 사람의 심리라는게 본인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결국은 그것을 느끼게 해주려면 말로는 안됩니다. 본인도 느낄만한 상황을 만들어줘서 (말이 아닌) 느낌적으로다가 느끼게 해줘야 그게 가장 빠른 길이죠. 그래서 흔히 맞불 작전이라고도 표현하는 그런 것을 하기도 하구요. 리스크는 존재하겠죠. 역풍을 맞을 수 있는.. 그래서 적절한 수위조절은 분명 필요합니다. 나중에 발뺌할만한 선을 잘 지켜서 진행해야 한다는 소리구요.

 

 가장... (애초에) 근본적인 해결은.. 원래 진짜 사랑을 하게끔 완전히 마음을 빼앗아버리면 이런 일 자체가 안 일어나는데 그건 좀 어려운 영역일테니까요. 여자분이 자기 스타일이나 성향이 어쩌건 간에.. 자기가 진짜 사랑하는 남자가 열받아 하면 그냥 안한다..가 정답이거든요. 그런데도 지금 계속 하고 있으면서 반박을 한다면.. 마음이 깊질 않다는 반증이겠네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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