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또는 소개팅)을 본 상대방이 처음에는 호감을 보이는 모습으로 잘 만나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연락이 잘 되질 않고 약속은 자꾸 핑계를 대며 미루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결국 마음이 별로 없다는 것이 가장 근접한 이유가 될 것입니다. 그러한 경우에 해당하는 당사자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희망을 가지고 몇번의 연락을 더 해보지만, 상대방은 정확한 이유를 말해주진 않은 채로 은근히 피하게 되지요.
사실, 확실히 거절해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거절을 해야하는 입장도 은근히 난처한 것이 사실입니다. 거절하는 사람이 일단 여자라고 가정할 때, 상대 남자에 대해서 아주 특별히 싫어하거나 흠이 있는 것이 아닐 수 있기에 난처하다는 것입니다. 그냥 자신의 마음에 크게 끌리지 않을 뿐이기 때문에 딱히 거절할 만한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계속 만나면서 진도를 나갈만한 명분은 더더욱 없구요. 상대방 남성에게 딱 잘라 말하자니, 우선은 머쓱하고 미안한 마음이 앞서는 것입니다.
상대방 남성이 알아서 눈치를 채주었으면 하고 바라지만, 대부분의 남성은 금방 알아채지 못하고 계속 끈질기게 매달리는 모습으로 나옵니다. 몇번의 핑계를 대보고 눈치를 주어봐도 쉽게 눈치를 채지 못하는 상대방 남성에 대해서 여자는 더욱 멀어지고 싶은 마음 뿐이겠지요. 차라리 쿨하게 나가는 남자의 모습이라면 어쩌면 한번의 기회가 생길 수도 있을 수도 있는데, 그냥 끈질기게 매달리기만 한다면 그것은 막다른 골목으로 향하는 수순입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마찬가지의 경우입니다. 여자가 맘에 들어서 연락을 계속 기다리는데 남자쪽에선 묵묵부답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에 심지어는 여자가 챙피함을 무릎쓰고 연락도 먼저 해보고 매달려도 보지만, 결국에는 괜히 분한 마음과 자격지심과 자존심에 상처만을 입게 됩니다.
애초에 정상적으로 연락이 오고가지 않는다면 무슨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그러한 때에는 잠깐 관찰을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관찰을 한 결과 상대방이 굳이 연락못할만한 사유가 없는데도 이렇다면 그건 '나에게 관심이 없는 거구나' 라고 단정지어야 합니다. 설사 일말의 희미한 예외가 있을수도 있지만 그것은 정말 확률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그러한 것에 자신의 '자존심' 을 걸어야할 이유는 사실상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은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왜 굳이 남에게 자신의 소중한 '자존심' 을 함부로 하게끔 내맡겨야 합니까. 상대방은 그의 길로, 나는 나의 길로 가면 그 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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