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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일반연애고민

[연애고민] 집앞에 찾아온 남자, 그리고 난감한 여자


<사례>

 A군은 자신이 맘에 들고 사귀고 싶은 B양의 집 앞에 찾아왔다. 그리곤 잠시만이라도 괜찮으니 나와서 얼굴만 보여달라고 했다. B양의 입장에서는 사실 은근히 짜증이 난다. 과연 이러한 상황 어떻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인가...?!











 위의 사례에서 A군은 확실히 서투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남녀사이가 서로 많이 좋아하는 단계가 아닌다음에야, 초창기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역효과가 날 확률이 높지요. 저녁 늦은 시간에 찾아가서 근처에 와 있으니 잠깐 보자고 하는 부분은 여자의 입장에서는 싫은 행동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자의 입장에서 보면, '쓸데없이 찾아와서 잠시 얼굴 보자...? 내가 그렇게 쉬운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그러다 보면 잠깐 나가는 건대도 귀찮고 어떻게 차려입고 얼굴을 꾸며야 하나 라는 고민도 들면서 모든게 짜증스러울 수 있지요

 남자 입장에서는 내가 찾아갔고 집 앞에 잠깐 나오는게 뭐가 힘들겠냐 라는 생각이었겠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가치가 적다고 느끼면 사소한 것도 귀찮은 법입니다. 내 집에서 TV 를 보고 있는데, 리모콘이 조금 멀리 떨어져 있다면 ..과연 '엄마 리모콘좀' 또는 '여보 리모콘좀!' 이라고 할까요..안할까요? 거의 90% 이상은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모콘 하나도 귀찮을 수 있는게 사람입니다. 고작 1~2미터 떨어져 있는데도 말이죠. 

 차라리 A군은 찾아가고 들이대보고 싶었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했어야 합니다

'집 근처에 와 있다. 근처에 어디어디에 예약을 해 놓고 기다리고 있으니 꼭 나와라.
 기다리고 있겠다. 시간은 넉넉하게 1시간 후에 보자.'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자 입장에서 이것은 가벼운 만남이 아닙니다. 그리고 예약까지 하고 넉넉하게 1시간을 자신의 집 근처에서 기다리겠다는 남자. 정성이 적지 않지요. 최소한 이 정도는 해줘야 하는게 맞습니다. 그래야만 갑자기 찾아간 실례에 대한 최대한의 예의를 차리는 것이고 여자가 기분 나쁠 수 있는 부분을 상쇄시킬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렇게 해서 여자가 고민 끝에 잘 차려입고 (나름 평범하게 집에서 나온듯 입지만 은근히 신경을 많이 쓴 복장이겠지요) 약속 장소로 가보면 그래도 집근처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분위기 있고 근사한 곳이라 한다면? 아마 들어가기 전에 간판을 보고 '피식' 웃음이라도 지을 것입니다. '이 남자가 신경좀 썼군!' 이러면서 말이죠

 갑자기 연애 초기에 여자분의 집근처에 찾아가 들이대고 싶은 남자분들은 잘 활용하세요...! 잠깐 집앞에 나오는거 여자에게 절대 쉬운거 아니고 귀찮은 것이고, '모 아니면 도' 의 스타일 입니다. 물론 그 방법이 먹힐 수도 있습니다만 역시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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