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끝이 보이는 연애... 포기해야 할까?

<사례>

 A군은 요즘 중대한 고민에 빠져있다. 두 가지의 갈림길이다. 도저히 어떻게 해볼 수 없는 그녀... 정말이지 힘들어 미칠 지경이다. 그래서 먼저 끝내려고 한다. 나중에나마 그녀가 조금이라도 후회를 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A군... 과연 옳은 선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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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한'  

 '죽어도 여한이 없다' 라는 말에 '여한' 이라는 말이 들어가지요. 제 생각에는 남자분이 여자를 이해시키려는 과정 자체가 미진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것이 얼마나 힘든 상황이고 여자가 얼마나 이해력이 떨어지거나 생각이 옅은 분인지는 모르지만 ... 그리고 분명히 할 것은 절대로 먼저 포기하려는 남자만을 탓하려는 뜻이 아닙니다.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말을 하는 것이지요. 그러한 의미에서 볼 때, 여한을 남기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냥 끝까지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정말 마지막에 비참하게 또는 장렬하게 전사하는 한이 있어도 말입니다. 비장한 각오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칼을 뽑아든 장수는 자신이 불리하고 죽을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먼저 뒤돌아 서지 않습니다. 황산벌의 계백 장군도 가족을 모두 죽이고서 전장에 나섰지요. '임전무퇴' ... 그러나 이것은 단지 '용맹성' 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에게 여한이 있으면 죽어도 혼백이 떠돈다는 옛말도 있습니다. 죽어서도 눈을 못 감는다는 표현도 있지요.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 말들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그러하니, 여한을 풀으라는 옛 선조들의 지혜도 담겨있지요.

 그냥, 최후가 어찌되든 간에 (그렇다고 막하라는 뜻이 아닌)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앞으로의 험난한 삶속에서 어떻게 버텨낼 수 있을까요. 정말 옛 전장처럼 죽고사는 문제는 아닐지언정 당신의 소중한 '마음' 이 원한에 사로잡혀 인생을 마구잡이로 낭비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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