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과 두근거림에 상당히 들떠있으시겠군요.
한편으로 긴장감과 불안감도 팽배해 있으시구요
. 그럴 수록 아랫배에 힘을 주고 얼굴을 두 손으로 몇번 탁탁 쳐주십시요. 인생 뭐 있겠습니까...? 그리고 자기 자신을 믿고 '매력지수'를 한 껏 키워야 한다는 각오를 하십시요. 그것만이 가장 큰 도움이 될 행동입니다. (마인드 컨트롤)
당일 만나기 전에 문자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그 전까진 연락을 하지 말고 계시다가 당일 한 2~3시간 전쯤에 문자를 주면 될 듯 합니다.
'이따 ㅇㅇ 역에서 뵈요...! ^ ^'
(역이든 아니면 영화관 앞이든 장소를 정확히 지칭하는 것입니다.)
이 정도로 담담한 내용이면 좋겠습니다. 왜냐구요...? 서로 큰 교감이 없는 상태에서의 문자로 그 이상의 많은 마음 표시는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 (아주 큰 잘못은 아니라해도) 별 효과가 없는 행위일 뿐입니다. 거짓이니까요. (이해가 되시나요...?)
일단은 Fact 만을 가지고 시작하는 게 좋겠습니다.
담담하고 담백한 상태에서 씨앗을 뿌리고 잔잔하고 건실하게 꽃을 피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가는 과정이 좋습니다. 허황, 허상은 모두 빼시고 거품은 모두 걷어내는 시작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커피는 테이크 아웃으로 해서 영화관 앞(이곳이 정확히 만나기로 한 곳이면) 에서 기다립니다. 커피가 너무 식지 않게 그녀가 도착할 즈음으로 (물론 님은 15분에서 20분쯤 전에 도착해 있어야 커피도 사고 주변 상황도 살필 수 있겠지요.-이것은 전략도 아니고 스킬도 아니고 그냥 편안한 매너입니다.) 준비를 하고 있으면 됩니다. 요즘 날씨가 약간 쌀쌀해졌기에
그녀가 도착할 때 건네는 따뜻한 커피는 '센스' 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것입니다
. 그리고 위와 같은 행위가 '알아서 챙겨준다' 라는 말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우선 '물리적인 따뜻함' 을 주고 나서는 말 한마디를 덧붙이면 좋지요.
'추우셨죠...? 이거 아직 식지 않았는데 얼른 마셔요.'
이런 말 한마디에 여성들은 아주 단순한 말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잊었던
'아버지의 마음' 같은 것을 느낍니다
. 푸근한 부성...자신을 보살펴 주는 듯한 느낌. 이것은 여성들이 연애초기에 가장 갈구하는 부분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자신을 보호해줄 남자인지 아닌지는 이 남자와 시작을 해야할까 말아야 할까에 초미의 관심사니까요.
보호해준다라는 말을 남자들은 단순하게 받아들입니다. 물건 들어주기... 차도 옆에서 막아주기... ^ ^ 그런데... 이런거 너무 식상하잖아요. 정말 여성들에게 리얼감을 줄려면 그녀들의 마음 속으로 파고들어야지 단순하고
너무 알려진 '에티켓' 만을 남발해봐야 큰 효과가 있겠습니까?
결국 레드오션 vs 블루오션의 대립이 될 뿐이겠지요.
그렇다면 좀 더 리얼감을 줄 수 있는 '보호의 느낌' 이란 무엇일까요.
알게 모르게 슬쩍 슬쩍 챙겨주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관찰력이나 그녀의 마음을 헤아리는 능력이 뛰어나야겠지요. 능력이 부족하면 정보를 누군가와 논의를 해서라도 (고수와...논의) 파악해 내야겠지요.
당장에 티나는 에티켓 말고 나중에 그녀가 집에 돌아가서 또는 나중에 자신의 친한 친구와 데이트 리뷰를 하다가 문뜩 알게 되는 그런 수준의 것 말입니다.
그게 진짜죠... 그게 그녀에겐 리얼하고 감동으로 옵니다. 왜냐구요...? 그런 남자가 거의 없으니까요. 단순하게 힘 자랑이나 하는게 남자들의 뻔한 에티켓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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