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못생긴 남자와 이쁜 여자(언발란스 커플)

<질문요약>

 정말 이해가 안되서 질문드립니다. 저는 10대 후반의 남자입니다. 정말 별로인 외모의 남자가 이쁜 여성과 사귀는 모습을 보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어떻게 해서 저런 커플이 이루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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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쉬운 결론은 '마음' 입니다.
사람에게는 '마음'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성적인 머리와는 별개의 존재입니다. 하지만 마음은 눈에 보이질 않습니다. 머리는 '뇌'라는 실존체가 있어서 알 수 있는데(몇백년 동안 연구를 계속 해오고 있죠) 마음이라는 존재는 도대체가 알 수가 없습니다. 보여야(실존체여야) 연구를 하던 말던 할텐데 말입니다.

 연예인을 좋아하는 경우에 보면 각자 다 틀립니다. 어떤 이는 소녀시대를 좋아하고 어떤 이는 포미닛을 좋아하고 어떤 이는 카라를 좋아합니다. 이유는 그들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런게 있습니다. 동양의 세계에서는 오랫동안 마음에 대해서 통찰력있게 바라본 바가 있습니다. 마음의 성질에 대해서 이해를 해왔습니다. (좀 어렵나요? ^ ^)

 자... 질문으로 돌아가서..! 못생긴 남자가 이쁜 여자와 사귀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고 하셨는데 너무나 간단합니다. 그 이쁜 여자에 마음 속에는 그 못생긴 남자가 갖고 있는 특성에 대해서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정말 이쁜 여자는 자라면서 주위에서 공주대접을 받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주위에 다가오는 남자들은 다 그녀를 어려워하면서 어떻게 하면 마음을 뺏고 그녀를 취하고 싶어할까 머리 굴리는 소리만 가득히 들렸다고 합시다. 그러한 상황들에 숨막혀 하던 그녀는 남자를 꺼려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정말 못생기긴 했지만 털털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 당당한 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그 남자는 정말 그녀를 대함에 있어서 한 사람(여자가 아닌)으로 대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녀가 정말 잘하는 것에 대해서 칭찬하였고 못하는 것에 대해선 싫어하고 질타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이 아닌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서 들어주고 이해해주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결국 그 남자의 외모보다는 내면적인 .. 인간적인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남자는 감히 자신 따위가 그녀에게 어울리기나 하느냐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그 남자의 매력에 먼저 사귀자고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위의 예는 한가지의 가정입니다. 또 다른 많은 상황들이 있을 것입니다. 남자쪽에서 정말 제대로 된 대쉬를(다른 남자들이 보여줄 수 없는 멋진...) 해서 그것에 감동해서 사귀게 되었을 수도 있고 등등...

 우리 사람이 시각적인 요소에 빠지는 때는 물론 평생을 가겠지만 가장 강할 때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주로 10대에서 20대 정도라고나 할까요. 그 외에는 좀 더 현실적이고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을 찾게 되어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자신의 성격이 강하면 부드러운 성격의 사람을 본능적으로 찾게 되는 것이고 자신이 불안정한 삶을 산다고 느끼면 안정적인 성격의 사람에게 은근히 끌리게 되어있습니다.

 외모로만 사람을 사귀는 시기는 극히 젊을 때만 강합니다. 그러한 시기에 있는 질문자님의 눈에는 정말 신기한 광경으로 느껴지실 테지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이해의 과정을 겪게 되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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