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부모님은 이혼하신 상태입니다. 결혼을 생각하는 연인인지라 인사를 드리러 가려고 합니다. 따로따로 두 분 다 찾아뵈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 부모님을 만나면 어떤식으로 해야할지...오래 있어야 할지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등... 걱정됩니다. 여자친구가 바라는 방문인만큼 잘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나러 가신다구요? 그럼 딱 한가지만 제대로 챙겨가면 됩니다.
바로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존중하는 마음 또는 감사하는 마음' 입니다. 이것만 제대로 챙겨가면 만사 오케이입니다. (님에게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에서...)
서로 사전에 얘기가 된 안정된 만남이라면 정성스럽고 감사하는 마음만 잘 표현한다면 됩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극진하게 하십시요. 그렇다고 딱딱하게 얼어붙지는 마십시요. 그게 극진한게 아니라 정말 그 부모님을 마주보며 따뜻하게 웃고 존경하는 마음가짐으로 대하면 됩니다.
여자친구에게 물어봐서 좋아하시는 것을 알아내고 그것을 님이 좀 더 숙고해 본 뒤에 좀 더 맘에 드실 만한 것으로 선물은 사가면 좋겠습니다. 와인을 좋아하신다면 와인중에 부모님이 달콤한 것을 좋아할지 좀더 씁쓸한 와인을 좋아하실지 등을 세세히 살피십시요. 그리고 그 와인 중에서도 되도록이면 좋은 것을 사가십시요. 그리고 그 선물안에는 조그만 카드라도 정성껏 써넣는게 좋습니다. (-예비사위 올림- 이라고 표기해서)
여자친구 부모님이 이혼하셨다면 우선은 좀더 여자친구를 잘 챙겨주고 (여자친구도 좀 더 따르는 쪽으로..) 반겨주는 쪽부터 가십시요. 그곳에서 더 힘껏 잘해드려야 합니다. 다른 남은 부모님께도 물론 성의는 보이겠지만 좀 더 가까운 쪽을 챙기는 것이 현실적으로 유리한 행동입니다.
한마디 현실적인 얘길 하자면 결혼은 정말 현실이기에 말그대로 '현실적으로 유리한 행동' 들을 골라서 해야만 합니다. 영리하게 말이죠..!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들 결혼이 힘들다 어쩐다 하는 것입니다.)
절대로 긴장하지 말고 항상 웃으면서 쉽게 말해 비위를 맞춰드린다는 생각을 갖고 가십시요. 선물이나 기타 등등은 큰 의미가 있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바로 면전에서 얼마나 비위를 맞춰드리고 존중하려는 의지를 보이느냐에 따라서 부모님 입장에선 님이 이뻐보이는 것입니다. (사람 관계 별거 없습니다. 마음으로 잘해드리려고 하면 누가 싫어하겠습니까. 단..그것을 좀 더 유리하게 효율적으로 하라는 말~)
여자친구에게 면밀하게 부모님의 취향과 성격 등을 미리미리 깊이있게 물어보고 공부하십시요. 무슨 말을 하지 말아야 할지 등에 대해서도 연구하시구요. 분명 부모님은 이혼하셨기 때문에 예비 사위인 님에게 겸연쩍거나 불편한 마음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러니 님은 그러한 것을 전혀 티내지 마시고 오히려 화목한 분위기를 이끌어 내면 좋겠습니다.
미리 이렇게 고민하시는 것을 보니 님은 잘하실 겁니다. 너무 걱정 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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