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인사만 하던 같은학교 동기 남학생

<질문요약>

 인사만 하던 동기 남학생이 있습니다. 우연히 마주치고 밥먹자고 번호 교환까지 했습니다. 전 사실 그 친구에게 호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던중에 그 친구가 연락이 와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록 학생식당에서의 시간이었을 뿐이지만..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보니 조금은 서로에 대해서 알게 되고 조금은 친해진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또 만나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겠네요. 전 그 친구에게 관심이 많지만 그 친구는 어떨지 ... 잘 되고 싶은데 고민입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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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남자도 설렜을 겁니다. 그 순간만큼은...
님에게 호감이 있던 없던간에 낯설은 남녀가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자체가 '본능적' 으로 서로에게 끌리게 되는 것은 당연한 심리입니다. 그래서 님도 그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 것이라고 보이네요. 그런데.. 

 

 그런데 님이 그 남자에게 더 호감을 많이 느끼고 그 남자는 님보단 적게 느끼는 현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님이 여자로써 너무 속마음을 눈치채도록 행동하는 것일지도 모르구요. 님이 세련되게 내숭을 떨지 못했다면 눈치를 채고도 남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되면... 남자입장에서 약간은 주저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남자는 어떤 여자가 자신이 호감있어하는 정도보다 더 좋아하는듯 하면 우선 멈칫하게 됩니다. 성취욕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미 나에게 호감있어하는 대상이라면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알듯 모를듯 .. '이 여자애가 날 좋아하나..? 아. 좋아하게 해야하는데...' 라는 감정이 생겨야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하는 법인데.. 이미 여자의 마음이 대략 예상이 된다면? 남자는 약간은 덜 적극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선 이대로는 안됩니다. 남자애가 말한대로 '피자ㅎ~' 에 가자는 메시지가 올때까진 냅두십시요. 사랑은 서로의 타이밍을 조율하는게 중요합니다. 내 마음의 속도대로만 상대방을 가늠하게 되면 당연히 엇갈릴 뿐입니다. 어떻게 동시에 서로 호감을 비슷한 양으로 생성할 수 있겠습니까. 서로 틀린게 당연~~ 

 남자가 님에게 관심을 갖고 피자ㅎ~ 을 먹으러 갈 맘이 드는 순간부터 다시금 정서적 교류를 시작하는게 좋겠습니다. 잠시 쉬어 가자구요. (그 다음일은 또 그 다음에 벌어지는 상황에 따라...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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