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애매한 사내연애커플입니다. 아니면 아직 커플이 아닌것 같기도 하고..
동료들이 자꾸 사귀라고 부추겨서 어쩌다보니 사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둘 다 소극적이어서 적극적인 연애를 하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 남자분(이하 오빠)은 몇번 대쉬를 해와서 저도 대략적으로 승낙하는 형태를 취하긴 했는데.. 그 이후로 회사에서 봐도 서로 무뚝뚝하고 뭔가 진전이 없습니다.
오빠는 주말등에도 저에게 적극적으로 나오긴 커녕 친구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연락도 뜸하구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저 때문에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는 소리를 하기도 하더군요. 제가 원래 좀 애교가 없는 편이긴 합니다. 그런 점은 고백받을때도 다 얘기했던 점이구요.
이 오빠의 마음을 도통 모르겠네요. 저보고 적극적이길 원하는 것인지 고백만 해놓고는 그 이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이 남자...
그러네요. 여자분의 행동은 이해가 되지만 (여자로써의 한계) 남자분의 행동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군요. 남자가... 좀 연애에 적극적이어야 하는데 아마도 그 남자분 스스로가 '자신감 부족' 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마치 두 분이 동시에 극소심병을 앓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여자분은 여자니까 좀 적극적이지 않아도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남자가 여자처럼 똑같이 내성적이고 조심스럽고 하면 사실... 소심하다고 봐야겠죠. 원래 소심하지 않다면 연애에 만큼은 자신감이 없다고도 할 수 있구요.
두 분이 궁합이 맞지 않는 탓이기도 합니다. 궁합(서로의 성격적 적합도)이 둘 다 적극적이지 않기에 시작하는데에 뜸을 많이 들일 수 밖에 없는 관계로 보입니다. 그래도 제 입장에서 보면 '남자 잘못이 크다' 라고 밖엔 생각이 안 듭니다.
제 상담자 중에 남자가 저런 모습 보이면 저한테 상당히 노골적으로 야단 맞거든요. 남자가 리드를 해야한다는 것은 거의 정석일진데... 여자가 리드해주길 바라는 것 자체가 넌센스죠.
자세한 정보가 없는 상황이라 더 구체적인 것은 말하기 힘들군요. 남자 입장에서 자신감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일입니다. 나이차이가 난다던가... 스스로 여자를 사귀기에 결격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고.. 또는 성격적으로 여자에게 잘해주거나 대쉬하는 법을 모른다거나 또는 잊어버린 경우일 수도 있고 등등...
결론적으론 연애 쑥맥이라고 봐야겠네요. 연애 쑥맥이라는게 꼭 나이를 어느정도 먹었다고 해서 해소되는게 아닙니다. 중년의 아저씨들도 연애를 아직 모르는 경우가 꽤 많으니까요.
님이 그 남자가 정말 좋다면 한번쯤 붙잡아다 앉혀놓고 솔직히 얘기를 하는 분위기를 만들던지.. 그게 싫으면 그냥 그 남자가 나중에 정말 안달복달 하는 상황이 올때까지 다 무시하던지 하십시요. 지금 이래가지곤 너무 소모적이네요. 남자가 정 급하면 급 대쉬해 올 겁니다. 그때 후회나 하지 말라고 속으로 생각하시고 지금은 모른체 하고 생활하십시요.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 하시구요.
남자가 좀... 혼나야 할 스타일이군요. 답답한 케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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