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여신급 그녀에게 남자로 확실하게 어필하는 방법 좀...

<질문요약>

 전 나름 준수한 20살 대학교 1학년 남자입니다. 미팅에서 여신급(얼굴+몸매)인 그녀(20살)를 만났습니다. 미팅의 분위기 메이커였던 제가 (비록 파트너는 아니었지만) 후에 그녀에게 문자로 에프터 신청을 했는데 그녀가 승락을 했습니다. 만나서 그녀는 저같은 성격을 되게 좋아하고 저를 만나서 나쁠것 같지 않아서 나왔는데, 막상 만나고 나니 더 괜찮다며 제게 칭찬을 하더군요. 용기를 가진 저는 몇번 더 그녀를 만난후 그녀에게 '정말 마음에 든다. 서로 알아갈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썸씽이란 표현을 했는데, 그에 대해서 그녀는 '우리가 뭐 벌써 썸씽이냐? 좀 괜찮네.. 하면서 딱히 실망 또는 감탄도 하지 않은, 아직 지켜보는 단계'라고 하더군요. 그녀한테 확실하게 남자로 느끼게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그녀에 대한 판단 등 조언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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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간단한 사항만 놓치지 않으면 됩니다. 기회란 본인의 의지만으로 오는 것은 아니거든요. 일단 님에게는 그녀라는 기회가 왔습니다. 님이 말했듯 여신급의 여인이라면 남자라면 한번쯤은 꿈꾸는 대상일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떨리는 이 기회를 어떻게든 잡아야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르는 것은 이해합니다.

 왜 그녀가 님에게 끌리는 지에 대한 부분을 좀더 명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좀 더 그 여자분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재밌는 쿨한 성격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 주변에는 그 여신급 포스에 감탄하고 끌려서 거의 대부분 '얼음' 수준이 된 남자들이 많을테니 그에 비해 님의 성격이 신선함을 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너무 뻔하고 진부하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그녀도 인간인지라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게 되어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님과 조우하게 된 것이구요.

 하지만 결과는 안 좋게 될 것이 거의 뻔합니다. 사실 그녀도 똑같은 하나의 여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보통의 대학생 또래의 여자들... 여러 남자를 접하게 되고 비교하고 자신과 맞는 남자는 누구일까 호기심과 가슴 벅찬 기대감에 나름 '호랑방탕한 연애'를 즐길 시기입니다.

 그 많은 연애 중에서 조금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바로 님과의 인연이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그녀에게 어떻게 하면 더 잘 보일까를 고민하기 이전에 스스로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하면 되겠습니다. 그녀에게 보여주는 모습을 10 이라고 했을 때 님은 나머지 90 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그녀가 아닌 바로 님 자신에게 투자를 해야만 합니다.

 이미 그녀는 님에게 어느정도의 가능성을 품었기 때문에 더 이상 그 알량한 가능성에 기대고 매달려서 결국 쪽박을 차는 수순으로 가지 마시고 남은 모든 힘을 쏟아부어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우시길 바랍니다. 일일히 얘기하긴 너무 길어서 대략 말하자면 그녀가 좋아할 만한 모든 것에 투자하십시요. (물론 님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선에서..)

 뭐...예를 들면 '영어' , '몸 만들기' , '악기연주' , '유머감각' , '배려심' , '고민상담능력' 등등등... 너무 다양하고 막막해서 이것저것 말해드렸습니다만 이건 연구가 좀 필요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그녀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의 공통분모를 면밀히 분석해서 찾아내야겠지요.

 전 정말 이해가 안되는 것이 연애를 입으로만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냥 그 순간의 달콤한 감정에만 빠져서 허우적대는 사람들...! 그 연애라는 것이 정말 소중하다면 자신의 뼈를 깎는 심정으로라도 '노력' 이라는 것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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