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아니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고 떠난 상황입니다. 제가 평소에 그녀에게 잘해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불만은 자신의 힘든 점을 얘기할 때 제가 잘 들어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녀가 직장에 취업해서 일이나 인간관계로 인한 힘든 점들을 얘기할 때 저는 그냥 그만두라고 말했거든요... 그녀를 다시 돌아오게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ㅠ
두 분 사이에 아주 큰 분쟁이나 불씨가 있지 않는 한은 이대로 헤어지진 않습니다. 걱정 마십시요. (님이 진심으로 그녀와 잘해보고 싶은 신념과 의지가 있는 상태라면 말이죠...) 그녀로써도 힘들기 때문에 헤어짐을 생각하고 실행한 것이지만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님이 다시 잘해나가면 화해할 수 있습니다.
단, 그녀가 왜 화났는지에 대해서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님은 이제는 그녀를 잘 위로해 줄 수 있어야만 합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은 상대에게 너무나 큰 실망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위로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여자는 남자보다 감성적인 면이 더 주도적입니다. 이성적인 면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감성적인 면이 주류라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고민거리를 남자친구에게 얘기할 때는 감성적으로 따뜻이 안아달라는 뜻이지 이성적으로 그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말해달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님은 그녀가 힘을 낼 수 있도록 어려운 직장 환경이지만 잘 해낼 거라고 믿음을 주고 사랑을 주었어야 합니다. 마치 게임에서 에너지 회복 몰약을 주는 것처럼 말입니다. 회복 몰약은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체력'을 다시 채워주는 것이죠.
여자 마음을 잘 모르는 남자분들이 자주하는 실수입니다. 물론 이성적인 면이 강한 남자입장에서는 그녀의 상황에 대해서 울컥 해결해 주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선은 여자의 입장에서 헤아려 나가야만 합니다. 그것이 '배려' 이고 연애에서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이제 정리가 되시죠? 그러한 것을 주의해가면서 앞으로의 만남과 위로를 하셔야만 합니다.
사실 다시 만나는 방법도 위에 이미 말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녀로써는 일도 힘든데다가 님과의 이별로 인해서 정신적 스트레스와 외로움이 더 커졌을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님이 괜히 일을 이성적으로 해결하자는 식으로 매달리면 안됩니다. 그녀의 외로움... 힘겨움... 스트레스를 가슴으로 안아주려는 자세를 취해야만 합니다. 그녀가 투정을 부리거나 외면하거나 냉정한 말을 해도 무조건 따스히 안아주십시요. (꼭 물리적인 포옹만을 말하는 게 아닌 정신적인 부분까지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녀의 상처입은 마음을 님이 받아주면서 (스스로는 좀 괴롭더라도 참고 그녀의 슬픔을 이해하십시요)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에 갑자기 그녀가 되돌아 설 것입니다. 게임에서 레벨업이 되는 것처럼 노력해 나가다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녀가 마음을 다시 열 겁니다. 그것을 의심치 마시고 그녀에게 전과 같은.. 아니 전보다 더 따뜻한 가슴으로 다가서십시요. 그러면 됩니다...! (믿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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