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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일반연애고민

[연애고민] 남자친구가 있는 연상의 그녀와 깊은 관계 후 미련




<질문요약>

 남자친구가 있었던 연상의 그녀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점점 친해지다가 깊은 관계로까지 흘러갔습니다. 어찌보면 바람을 피우게 된 것이죠. 그러다가 그녀가 애도 있는 이혼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래저래 그녀와의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불쌍해 보이는 그녀를 감싸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그녀는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지 않고 계속 만나왔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악연인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죽네 사네 하는 과정을 겪고도 그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겠습니다. 스토커 같은 존재가 되었네요. 그녀는 서로 미련이 남아서 그런것이니 해볼 것 다해보고 빨리 정리하자고 말합니다. 전 그녀를 아껴주고 감싸주겠다고 시작했건만 남는건 그녀에 대한 의심과 온갖 불화 밖에는 없네요. 제가 속이 좁은 탓이겠지요...









 

 본인이 굉장히 비련의 주인공처럼 쓰셨군요. 그냥 솔직해 지는게 좋습니다. 그게 지금의 구렁텅이에서 가장 빨리 ... 벗어날 수 있는 길이죠. 전 실제로 연애 상담할 때에도 지극히 현실적인 기준에서 말합니다. (그게 약간의 독설 분위기로 가도 멈추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솔직히 그녀와의 잠자리에 대한 미련이 있는 거라고 보입니다.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겠지만... 분명히 남녀 관계에서는 그 잠자리에 관한 정도 있습니다. 그것은 자연스럽게 끊어져야지 억지로 끊어놓으면 다시 불붙어버리기 쉬운 불씨입니다. 너무나도 익숙하고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관계이기 때문에 더욱 끊기가 힘듭니다.

 여자분이 얘기한 '미련이 남아서 이런걸지도 몰라' 라는 말에는 위에 말하는 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미 님은 그녀를 떠났습니다. 마음이 말이죠. 그런데 스스로는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녀를 향한 뭔지 모를 끌림을 아직도 그녀에 대한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이미 스스로는 그녀와는 안될 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녀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 님만 미련이 오래 남아있을 뿐입니다.

 

 그녀는 이미 님과의 인연은 안될거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나름 막나가거나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전남친을 계속 만나는 것입니다. 그녀에겐 사실 님 보단 그 전남친이 더 편합니다. 님은 불편한 존재죠. 인연이 아니니까요. 그 전남친은 사실 함께 살지... 결혼까지 갈지는 몰라도 어쨌든 지금 이 순간에 그 여자분에겐 나름 필요한 존재입니다. 허무하고 외롭고 고독한 시간을 일시적으로나마 메워줄 남자니까요. 이미 알거 다 아는 사이라서 편하기도 하구요. (미래를 생각하진 않을지라도...)

 본인이 감당하기엔... 아니 챙겨주기엔 너무나 다른 인생입니다. 본인의 역량이 부족하고 그녀도 님이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녀와 님은 다른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나이차라는 것은 사실 극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여자가 나이가 7살이나 많은 경우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남자는 여자를 감싸안아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 '품' 이 필요한데 연상연하 커플의 경우는 그것이 어렵습니다. 딱히 님의 잘못이라고만 하긴 어렵습니다.

 기적적으로라도 그녀와 인연을 맺고 사귀고 싶나요...?! 그러면 그딴식으로 감정적으로만 덤비지 말고 제대로 된 공부를 하세요. 연애에 대해서...삶에 대해서... (책이든 현자에게 조언을 구하든... 무슨 짓을 해서라도) 그것이 아니면 예정된대로 인연을 최대한 고통없이 마감하는 게 좋습니다. 서로간에 아직 살아갈 날이 창창한데 이뤄질 인연도 아닌 것으로 너무 큰 고통을 겪고 그 후유증 때문에 몇년을 허비한다는 것은 안타깝질 않겠습니까?! (본인의 혈기만으로 덤비지 마십시요. 이미 그녀는 제가 말한 것을 느끼고 실행하려고 하는 겁니다.)

 그녀에게만 느끼는 감정이 아닙니다. 어차피 남자는 불쌍하고 비련의 여자에 대해서 보호해주고 싶은 본능이 있습니다. 남자의 '리드' 에 대한 본능입니다. 이끌고 보호해주고 싶은 남자의 본능...! 그것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새로운 여자를 기다리십시요. 그녀는 이미 님과 다른 세상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기적적인 사랑을 할 자신이나 헌신할 자신 없으면 빨리 고통을 멈추는 쪽으로 갑시다. 둘 다 괴롭게 만들지 말고...

 결론적으로 전 헤어져라/만나라 중에 어느쪽을 편들지 않고 있습니다. 본인이 능력이 되면 기적적인 사랑을 추구하시고 그게 아니라면 (자신없고 능력없다면) 빨리 이 인연을 접으시라는 것입니다. 좀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말해드려서 죄송하군요. 허나... 좋은 말이 필요할 때가 있고 정신차리도록 말을 해줄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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