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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일반연애고민

[연애고민] 연상의 그녀..그리고 이혼녀




 

<질문요약>

 연상녀이면서 또한 이혼까지 했던 여자가 있습니다. 전 그 사실을 모르고 사랑에 빠져버렸고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인사도 시키니 빨리 결혼하라고 하십니다. (제가 결혼 적령기가 되었거든요) 그런데 부모님께는 사실대로 말하기도 힘든 분위기... 어떻게 해야만 할지 너무나 고민이 됩니다.







 

 속이려면 계속 속이십시요. 사람은 모르는게 약일 때가 있습니다. 드라마들을 보면 항상 부모님들께 모든 사실을 다 얘기해서 그것을 풀어나가기 힘든 상황이 꼭 있습니다. 주로 있는 집 부모들이 반대를 하곤 하죠. 상대방이 못살거나 문제가 있을 때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처음에 두리뭉실하게 말하거나 조금 속였다가 나중에 왜 꼭 말하냐 이겁니다. 속일 수 있으면 속이는 것이 (특별히 범죄거나 잘못을 하는 것이 아닌 경우) 어쩌면 모두가 편해지는 길입니다. 물론 언젠가는 밝혀질지도 모르죠. 하지만 둘이 결혼도 못하고 헤어지게 되는 슬픈 인연보단 낫지 않습니까?

 사랑앞에선 물불 가리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사랑앞에서 머리로 재는 것 자체가 이미 사랑이라고 할 수 없는 '조건만남'일 뿐입니다. 물론 결혼하면 불꽃 같던 사랑도 시들어져서 평범해지곤 합니다. 그러니 조건 맞춰서 결혼하는게 낫다는 가치관을 어른들이 피력하는 데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허나, 긴 인생에 불꽃처럼 사랑했다는 추억마저 없으면 그 둘을 강하게 이어주는 끈이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정신없이 살다가...애 낳고 또 키우고 정신없이 살때는 잘 모르겠죠. 허나... 항상 여유로워지거나 시간이 많아서 한가해질 때쯤(애들 좀 키워놓은 상태나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지면) 항상 지독한 허무함이 찾아옵니다. '우리가 왜 만나서 결혼하고 이렇게 살아온 것인가...' 물론 정은 있지만 할일이 끝난 마당에 (애들도 다 크고 그냥 알아서 굴러가는 결혼 생활) 계속 함께 해야할 명분이나 이유가 있는가라는 생각 때문에 황혼 이혼 같은 것을 하는 듯 합니다.

 얼마나 허무한 인생입니까. 그럴꺼면 아예 혼자 살면서 애가 그리우면 그냥 동거해서 애 낳고 대충 그렇게 살면 될게 아닙니까. 형식속에서 진실된 삶은 없고... 그래서 나란 존재도 허무해지고...

 상대방이 연상에 이혼녀였다고 해도 결국 사람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녀가 정말 올바르고 괜찮은 사람이라면 놓치는 사람이 바보입니다. 물론 연상도 아니고 결혼한 적도 없는 처녀 중에도 올바르고 괜찮은 사람이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그 여자가 당장 눈앞에 있나요? 우리네 인생이 그렇게 자동차 기어처럼 딱딱 맞물려서 잘 돌아가나요? 그럴 수 있었다면 초등학교 때 썼던 우리들의 꿈(대통령, 물리학자, 노벨상 수상 박사)은 다 탄탄대로로 이뤄졌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님의 인생입니다. 그녀가 님의 인연입니다. 그 인연을 소홀히 하고서도 인생을 바르게 살 수 있을까요. 굳이 자연의 힘에 억지로 덤비려고 하지 마십시요. '순응' 이라는 단어를 소중히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소나기는 피하는게 순리이고 순응입니다. '선의의 거짓말' 이 필요한 상황이군요. (이 세상에 다 바른말하고 솔직하게 속을 내놓고 사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티벳에 고승 등... 0.0001 % 분들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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