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용을 읽어보니 역시나 제가 평소에 많이 하던...강하게 주장하던 것이 다시금 떠오르네요.
바로 '현실' ...!
연애 상담을 하면서 저는 지극히 현실적으로 접근합니다. 연애 문제라고 해서 대부분 감성적이거나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담을 하는 사람이든 아니면 상담자 자신이든 간에... (또는 괜히 이론적인 것으로 들먹거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정말 짜증나죠.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짓을...)
분명히 여자친구분은 님의 건강상태가 현실적으로 깊이 다가온 듯 합니다. 가장 님의 상황을 잘 알고 평소에 응원을 해주던 그녀였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더 그 문제의 심각성을 가장 크고 디테일하게 느끼는 사람입니다. 그녀가 가장 큰 압박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란 말입니다. 질문하신 님 자신보다도 말입니다.
님을 사랑하지만 그녀로써는 숨막히는 현실 앞에서 입이 딱 벌어지고 온 몸에 힘이 쭈욱 빠지는 것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아니 하고 있겠죠. 그것에 대해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습니까? 그냥 맨날 사랑한다 라는 주문만 외웠나요? 그것도 아니면 그냥 서로 좋으니까 평범한 연애 생활만 하셨나요...
제가 누누히 말하지만 절대로 '연애' 라는 것...! 거저 되는 것 아닙니다. 분명히 피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에 대해서 그리고 공동 운명에 대해서 현실적인 차원에서의 깊이 있는 고뇌가 필요합니다. 그냥 알콩달콩 연애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연애 또한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은 현실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님의 병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따져보고 그것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 (운동 또는 식이요법...) 을 연구하셨습니까? 그리고 연구한 것을 실행해 보기도 하고 그녀에게 설득할 수 있는 희망적 plan 을 마련하셨습니까? 꼭 그녀를 설득하기 위함만이 아닌 결혼을 하게 되면 함께 하게 될 운명속에서 헤쳐나가야 할 토대를 마련하셨습니까? 운동도 깊이 있게 따지면 정말 여러가지가 있고 수준도 높아집니다. 어렵죠...! (국선도, 요가, 검도, 수영, 골프, 단전호흡 등등을 두루두루 해본 저입니다.) 분명 식이요법에서도 깊이가 있고 어려울 것입니다. (수없이 많은 효소, 건강식품, 자연에서 나는 약초들...)
얼마나 많이 연구하고 현실적으로 고뇌하셔서 지금의 상황 (자신의 아픈 몸...! 그리고 결혼 생활... 미래) 에 대해서 희망의 plan 을 마련해 놓으셨습니까. 그녀는 지금 이런 희망의 plan 을 원하는 것입니다. 조건 따지고 약삭빠른 여자였으면 애저녁에 님 같은 남자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나마 희망을 걸고 기대를 했기 때문에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흠
그녀를 평생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말로만 하지 마십시요. 제발요... (그녀를 불행하게 해주겠다는 말로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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