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이나 해보십시요. 무조건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하려는 그 심성...그 마음의 자세를 아버님께서는 극히 실망스럽게 생각하실 겁니다. 그러한 자신감없는 모습과 포기를 쉽게 하는 자세로 결혼 생활을 어찌 헤쳐나가시렵니까?
임용고시와 결혼생활을 비교해보면 어느쪽이 더 힘들까요? 혹시... 결혼생활이 쉽다고 생각하는건가요? 최소한 두 배 이상으로 어렵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임용고시에는 그렇게 벌벌 떠시면서 (물론 무모하게 덤비는 것보다야 낫지만...) 결혼 생활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안하고 그냥 그 여자를 좋아하는 마음에 덜컥 하자고 나오는 것 자체에서 아버님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하나요.
아버님으로썬 당연한 말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제 예상인데... 정말 님이 임용고시에 붙고 안 붙고를 아버님이 따졌을까요? 최선을 다하고 설사 임용고시에 떨어졌다 하더라도 님이 마음에 자세가 되고 포기하지 않았다면 어떻게든 도와주시려고 했을 것입니다. 부모인데 남처럼 떨어졌다고 야박하게 하셨을까요? 스스로 생각해 보십시요.
임용고시에 붙고 안붙고를 미리 머리로 가늠하고서 자신없으니까 이러는 모습... 정말 찌질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고민하지 말고 일단 눈앞에 있는 문제를 피하지 말고 도전하십시요. 그런 마음 자세로는 아무것도 해내지 못합니다. 절대로 임용고시보다 두 배 이상 어려운 결혼 생활을 쉽게 생각지도 마십시요. 그 여자가 불행할 뿐입니다. 사랑한다면 현실적인 것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합니다. 아버님이 결혼 반대하는 것이 백번 지당할 뿐입니다. 그 여자만 불행해 지는 것이 아니라... 님도 불행해 지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현실적으로 절대로 합격하지 못한다고... 현실 운운하시면서 실제로 자신이 부딪혀 가야할 현실은 고려하지도 않는 이 모순...! 그러한 점을 빨리 깨우치시길 바랍니다.
'아... 내가 아직 너무 어리구나. 그런데 왠 결혼...! 참 어리석다.' <--- 이 점을 말입니다.
님의 말하는 내용을 보면 정말 결혼은 아직 먼 얘기인데... 나이만 찼다고...결혼할 여자가 생겼다고 결혼하는 거 아닙니다. 그렇게 해놓고는 얼마나 많은 부부들이 쉽사리 이혼하는지 참으로 모르십니까?!
결론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고 하셨으니 알려드리죠. 일단은 임용고시를 봅니다. 당연히 임용고시를 위해서 열심히 공부합니다. 본인의 실력이나 수준이 어떻든간에 최선의 노력은 할 수 있습니다. 떨어진다 붙는다 머리로 재지 마십시요. 그리고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만약에 떨어진다면 아버님께 말씀드립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했습니다. 역시 제 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님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시작합니다.(시다바리라도 좋고 허드렛일이라도 좋습니다. 님이 할 수 있는 일을 빨리 찾으십시요...!) 그리고 나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아버님에게 최소한 3개월이라도 보여주십시요. 최소한...!!!
그리고 나서 최종적으로 '아버지..!!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제발 결혼을 허락하고 도와주십시요...ㅠㅠ'
아들이 이렇게 나오면 아버님이 참도 계속 반대하시겠습니까? 님이 최선의 노력을(님의 수준 고하를 떠나서)보여주셨습니까? 괜히 현실만 탓하고 하소연만 할게 아니라 정말 현실적인 노력을 하십시요. 그러면...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라는 속담이 님의 케이스가 될 것입니다.
<연관글>
[연애고민] 결혼에 중요한 것은 사랑? 조건?
[연애고민] 결혼을 몇달 앞두고 파혼...
[연애고민] 예비장인의 결사 반대 결혼...
[연애고민] 집안의 결혼 반대... 어떻게 해야하는지
[연애고민] 궁합때문에 결혼반대...ㅠ
'연애 > 결혼고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애고민] 남자의 결혼 조건...! (0) | 2011.05.17 |
---|---|
[연애고민] 결혼 예단때문에 고민... (0) | 2011.05.16 |
[연애고민] 궁합때문에 결혼반대...ㅠ (4) | 2011.05.13 |
[연애고민] 남자만 부담가는 결혼에 대해서... (1) | 2011.05.12 |
[연애고민] 결혼을 몇달 앞두고 파혼... (0) | 2011.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