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쓸 때 저는 글의 수준을 따지지 않습니다. 글의 수준이 높다하여... 글체가 수려하다 하여서 좋은 편지가 되느냐? 절대로 아닙니다. 제가 편지를 대필해 드릴 때에도 그런식으로 쓰지를 않습니다. 정말 상담하신 분의 마음을 읽고 그 마음을 진솔하게 있는 그대로 표현해 내는데에 주력합니다.
지금은 제가 님의 사정을 정확히 모르니 대필해 드릴 수는 없겠고 (사정을 정확하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들어보고 써드립니다) 본인이 쓰는 요령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자신이 쓴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왜냐면 지금 여자친구분과 사이가 안 좋아서 해결하고자 하는 어려운 상황이 아닌 이미 결혼을 앞두고 감동을 주고자 하는 것이니 크게 잘 쓰지 못한다 하여서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러니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써나가십시요. 요령은 일단 '길지 않게 써라' 입니다. 길다는 것 자체가 이미 군더더기가 붙는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분명히 요약하듯이 쓰십시요. 중요한 것은 마음이지 구구절절한 사연과 핑계와 넋두리를 줄줄 늘어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편지는 아무리 잘 썼어도 쓸데없는 편지입니다.)
최근에 방송에서 가수 박완규가 이런 말을 한적이 있죠. '노래를 잘하는게 아니라 소리를 잘 낼 뿐이다.' 이 말이 무슨 뜻일까요?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정말 좋은 편지를 쓴다기 보다 글만 잘 쓰는 겁니다. 편지의 본질은 진실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지 뛰어난 문장, 글체를 전달하는게 아닙니다. 국어 시험이 아니니까요.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쓰십시요. 그 일의 순간순간에 님이 느끼고 마음먹었던 것을 님의 수준하에서 쓰십시요. 그것이 차라리 낫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님을 위해서 못하고 떨리지만 (음정, 박자 안 맞지만) 진심을 다해서 이쁜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준다면 과연 감동하지 않을까요? 감동하겠죠?! 그것이 바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정말 글솜씨 뛰어난 편지를 쓰려하지 말고 감동을 주는... 마음을 진심으로 담는 그런 편지를 쓰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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